‘홈런’ 최지만·‘안타’ 김하성, 후반기 시작이 좋네

윤승재 2023. 7. 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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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김하성.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수 놓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0-2에서 1-2를 만드는 추격의 솔로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지난 1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 후 첫 홈런이자 시즌 3호포를 쏘아 올린 바 있다. 최지만은 휴식기를 가진 뒤 치른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아치를 그려내며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15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린 최지만. 게티이미지


최지만은 6회 말에도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하며 멀티 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최지만은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은 0.170으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도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같은 날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7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전반기에 이어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상대 투수 앤드류 바스케스의 4구 슬라이더를 3유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3루주자 브랜든 딕슨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타점으로 이어졌다. 

15일 필라델피아전 8회 말 호수비를 펼치는 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1회 말 리드오프 카일 슈와버의 뜬공 타구를 중견수 앞까지 따라가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말엔 유격수 방면으로 크게 튀어 오른 타구를 김하성이 빠르게 달려나와 러닝 스로우로 연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들은 아니었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휴식기 여파에도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가며 후반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여기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오는 16일 트리플A 출전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시동을 건다.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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