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단장 영입하려다 또 퇴짜… '무리뉴와 끈끈' 핀투도 거절

김정용 기자 2023. 7. 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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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구 핀투 AS로마 단장이 토트넘홋스퍼의 이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뉴스'는 토트넘이 현재 공석인 단장직에 핀투 영입을 시도했으나 거절 당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단장직은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이 유벤투스 시절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공석이 된 상태다.

하지만 핀투 단장은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로마 환경에 만족하고 있으며, 앞서 리버풀의 이직 제안 역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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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전경. 게티이미지코리아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홋스퍼). 토트넘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티아구 핀투 AS로마 단장이 토트넘홋스퍼의 이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뉴스'는 토트넘이 현재 공석인 단장직에 핀투 영입을 시도했으나 거절 당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단장직은 이탈리아 출신의 파비오 파라티치 전 단장이 유벤투스 시절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공석이 된 상태다.


토트넘은 앞서 팀 슈타이텐 전 바이엘04레버쿠젠 단장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슈타이텐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현재는 단장 대신 '축구 최고 책임자' 직책을 만들어 시티풋볼그룹(CFG) 출신인 스콧 먼을 선임해 다니엘 레비 회장을 보좌하는 '넘버 투' 역할을 맡겼다. 먼이 사실상 파라티치의 후임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새 단장을 찾고 있다.


핀투는 이적시장에서 현명하기로 유명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3년 반 동안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39세 젊은 경영자다. 지난 2021년 1월 로마 단장으로 이직했다. 그해 여름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것도 같은 포르투갈 출신 핀투 단장의 영향이 컸다고 알려졌다. 토트넘 역시 한때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포르투갈 출신 스태프들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토트넘이 핀투 단장을 유혹할 수 있는 조건 중 하나는 한결 여유롭게 팀을 구상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로마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부족한 수입에도 불구하고 선수 영입에 투자하느라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에서 늘 줄타기를 하는 팀이다. 반면 토트넘 등 잉글랜드 강호는 수입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FFP는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업무 스트레스가 덜한 환경이다.


하지만 핀투 단장은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로마 환경에 만족하고 있으며, 앞서 리버풀의 이직 제안 역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투 단장이 이끄는 로마는 자유계약(FA) 및 임대로 저렴한 선수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세리에A MVP 출신 스타 파울로 디발라를 FA로 영입한 데 이어 올여름 우셈 아우아르, 에방 은디카 영입에도 돈이 들지 않았다. 여기에 풀백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을 임대로 영입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일가견이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올여름 새 주전감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공격형 미드피더 제임스 메디슨, 잠재력 있는 측면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 등을 영입하며 순조롭게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간판 스타 해리 케인의 이탈 여부가 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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