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청춘스타’ 가진동 “학창시절에 100kg, 인기는 왕대륙이 많았다” [인터뷰②]

정진영 2023. 7. 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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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동 인터뷰 사진. (사진=harvest 9 road entertainment 제공)
배우 가진동이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가진동은 최근 부천시 고려호텔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자신의 학창시절을 언급했다.

가진동은 최근 폐막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 및 영화 ‘흑교육’의 감독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흑교육’은 고등학교 졸업식 밤 세 명의 비행청소년들이 10대의 마지막 밤, 거리에서 상상도 못 할 교육을 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왠지 혼자일 때보다 여러 명이 있으면 없던 용기와 패기가 생기게 마련. 가진동에게 “영화 ‘흑교육’ 속 아이들처럼, 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겁 없는 행동을 했던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당연히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문을 열었다.

가진동은 “남자들이라면 아마 거의 다 같은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무리들 사이에서 무시당하지 않거나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나중에 커서 후회할 만한 일을 많이 했다. 어느 정도 남자들에게는 필수적인 경험이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나이 즈음 남자들은 자기들이 가장 최고라고 생각을 한다”며 “여자애들 앞에서 멋있게 보이려고 했던 행동들이 보통 커서는 창피한 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대만을 대표하는 청춘스타 가진동이 여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얻기 위해 뭔가 노력을 했다니. 썩 와닿지 않아 “가만히만 있어도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고 하자 가진동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가진동은 그러면서 “학창시절엔 살이 많이 쪘었다. 체중이 거의 100kg 가까이 됐다”며 “학창 시절에 실제로 인기가 굉장히 많았던 건 왕대륙”이라고 귀띔했다.

왕대륙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와 ‘장난스런 키스’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대만의 스타다.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진동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대만으로 귀국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장르 영화에 특화된 국제 영화제로 지난 9일 폐막작 ’모두의 노래‘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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