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날벼락’ 맞은 경북지역… 26명 숨지거나 실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습적인 폭우로 경북도내에서 15일 오후 6시 현재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와 경북도소방본부는 예천, 봉화, 영주, 문경 등 경북북부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17명이 숨졌고 9명이 실종됐으며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에는 2878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고 문경, 봉화, 예천, 상주, 안동 등에서는 도로 39곳이 통제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습적인 폭우로 경북도내에서 15일 오후 6시 현재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와 경북도소방본부는 예천, 봉화, 영주, 문경 등 경북북부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17명이 숨졌고 9명이 실종됐으며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사망자는 예천 7, 영주 4, 봉화 4, 문경 2명이며, 실종자는 예천 9명이다.
문제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다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희생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주로 산악지대로 이뤄진 경북 북부지역은 마사토 성분이 많아 비가 오면 물과 섞어 산사태 발생이 빈번하기 때문에 이번 폭우로 예상 밖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비가 그치고 상황이 마무리되면 인명피해가 숫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예천군 감천면 등 일부 지역은 폭우로 인해 도로 자체가 유실되는 바람에 현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하천 인근의 마을은 갑자기 불어난 물이 마을 전체를 휩쓸고 가면서 주민들이 미처 대피할 틈도 없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예천군에서는 용문면, 효자면, 은풍면, 감천면 등 4개 지역에서 산사태로 인한 주택 매몰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봉화군 춘양면에서도 주택이 매몰돼 2명이 숨지는 등 봉화군에서도 모두 4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9시쯤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져 주택이 토사에 묻히면서 60대 여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 등 모두 2명이 숨졌다.
영주시 풍기읍 주택가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자 3명 가운데 1명은 구조됐지만 2명은 숨졌다.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에서도 주민 2명이 토사에 묻혀 영주시와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숨진채 발견되는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경북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9명과 장비 149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본부는 도로가 유실된 마을로 진입하기 위해 각종 중장비와 특수기계, 특수요원들까지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 북부지역에는 2878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고 문경, 봉화, 예천, 상주, 안동 등에서는 도로 39곳이 통제되고 있다.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고 중앙선(청량리~안동), 영동선(영주~동해), 경북선(영주~김천) 등 철도 3개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다.
오후 9시 현재 안동·영주·상주·문경·칠곡·예천·봉화에서 1650명이 대피했고 주택 침수, 낙석, 도로장애 등이 발생해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3일부터 15일 오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상주 화북 422㎜, 문경 동로 418.0㎜, 영주 부석 316.0㎜, 봉화 물야 386.5㎜, 예천 239㎜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중호우 참사’ 전국 사망자 24명… 경북서만 16명
- 젤렌스키 초청에 대통령실 고심…尹 결심에 우크라 전격 방문
- ‘김건희 명품 쇼핑 논란’, 대통령실은 ‘답’이 없다
- 충북 단양 고수동굴도 침수… 온달동굴은 90% 잠겨
- 충북 괴산댐 넘쳤다… 인근 충주 주민까지 수천명 대피
- 민주당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보도, 사실인지 해명하라”
- ‘성매매 증거’ 女알몸촬영한 경찰…인권위 “인권 침해”
- 생후 이틀 만에 생매장된 아기, 어디에도 흔적조차 없었다
- 정유정 “잘못 인정”…반성문엔 ‘판사가 읽을까’ 의심도
- 용인 아파트서 30대 엄마·미취학 자녀 2명 추락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