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토트넘과 대치했던 케인, 이번엔 평화적으로 푼다

김정용 기자 2023. 7. 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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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이적을 요구하며 토트넘홋스퍼 구단과 대치한 바 있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뮌헨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이를 위해 구단을 압박하진 않을 생각이다.

바이에른이 케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토트넘은 액수가 기대에 못미친다며 여러 번 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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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왼쪽),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은 이적을 요구하며 토트넘홋스퍼 구단과 대치한 바 있다. 2년 전 일이다. 올해도 이적을 원하지만, 이번엔 평화적인 해결을 원한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뮌헨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이를 위해 구단을 압박하진 않을 생각이다. 바이에른이 케인 영입을 위해 이적료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토트넘은 액수가 기대에 못미친다며 여러 번 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케인은 맨체스터시티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 케인은 트로피에 대한 갈망 때문에 이를 수락하고 싶어했다. 소속팀 토트넘이 잉글랜드 강호임에도 불구하고 컵대회조차 한 번 우승하지 못했고, 잉글랜드도 A대표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까지 각종 대회에서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케인은 동시대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데도 우승 경력이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리그컵뿐 아니라 국가대표로 뛴 '유로 2020'까지 준우승 경력만 잔뜩 수집했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3년 남은 가운데 토트넘 측은 맨시티 측의 이적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케인은 구단을 압박하기 위해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고 시간을 끄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승자는 토트넘이었고, 케인은 팀으로 돌아와 뒤늦게 훈련을 시작했다.


케인이 올여름 신경전을 포기한 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얼마나 완강한지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은 1년 남았다. 케인이 남은 1년을 다 채우고 자유계약 대상자(FA)가 된다면 마음대로 팀을 골라갈 수 있다.


케인은 EPL 역대 최고 공격수가 되는 것과 트로피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다. 바이에른행은 후자를 보장하지만 전자를 포기해야 한다. 1년 뒤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까지 더해 EPL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는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바이에른은 느긋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꼭 필요하지만 30세 공격수에게 1억 유로(약 1,429억 원)나 되는 돈을 투자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1년은 좀 더 몸값 저렴한 공격수를 영입해 보내고, 내년 여름 FA가 된 케인을 데려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내년에도 케인이 바이에른을 선호할 거라는 확신이 있다고 알려졌다. EPL 구단 중 트로피 획득을 보장하는 건 현재 맨체스터시티뿐인데 확실한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있기 때문에 케인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희박하다. 결국 바이에른만큼 영광이 보장된 팀은 EPL뿐 아니라 어느 리그에도 없다는 것이 명문의 자신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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