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 풍부한 청량리, 청약 핫플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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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지역명을 넣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이 청약 시장에서 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의 집창촌과 청과물시장을 허물고 들어서는 이들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에는 분양 때마다 수천, 수만 건의 청약 신청이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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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거듭할수록 청약 경쟁 더 치열해져
‘청량리’ 지역명을 넣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이 청약 시장에서 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의 집창촌과 청과물시장을 허물고 들어서는 이들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에는 분양 때마다 수천, 수만 건의 청약 신청이 몰려든다.
특히 지난 12일 청약(1순위)을 진행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국 1순위 청약 기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시장에서는 청량리가 청약 핫 플레이스라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주상복합 5곳에 5만3988건 청약 신청 몰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에 나선 청량리역 일대 주상복합 5곳(‘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등)은 총 293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3988건의 청약 신청자를 그러모았다.
가장 먼저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2019년 4월)은 10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857명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2019년 4월)는 117가구 모집에 3636명이,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2019년 7월)은 1195가구 모집에 1만7299명이 각각 청약을 신청했다. 이어 2020년 5월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486가구 모집에 6874건이 접수됐다.
올해는 청량리 분양 시장의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지난 12일 진행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1순위 청약에는 88가구 모집에 2만132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4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가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을 모아 올해 전국 1순위 청약 기준 가장 높았던 경쟁률 기록을 이를 넘어선 것이다.
풍부한 개발·교통 호재로 미래가치 높은 평가해를 거듭할수록 청약 시장에서 인기를 더하고 있는 청량리는 40~65층에 이르는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완공과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일대 생활편의시설이 크게 개선된 데다, 앞으로 진행될 정비사업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 호재 등으로 수요자들이 청량리 일대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량리는 앞으로도 남아있는 정비사업이 여럿이다. 청량리8구역은 지난 5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청량리6구역·제기4·6구역 등은 향후 2~3년 내 착공이 목표로 준비 중이다. 청량리역 근처 미주아파트와 전농9·12구역 등은 정비사업구역이 포진해 2~3년 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문·휘경 뉴타운 1만4000여가구의 수요도 기대된다. 청량리역에서 1개 정거장 거리에 불과하다. 동대문구에서 가장 큰 뉴타운 개발로 최근 대단지 분양이 한창이다. 2017년 휘경1구역 분양 후 6년 만인 올 4월 휘경3구역이 단기간 100% 분양을 완료했고 이어 이문1·3구역도 올해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청량리역에는 초대형 교통 호재가 대기 중이다. 현재 청량리역에 운행 중인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 외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송도-마석) GTX-C노선(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 신설이 예정됐다.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난다. GTX 2개 노선이 정차하는 곳은 서울역, 삼성역과 함께 서울에서 3곳이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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