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로컬 푸드, ‘향토 음식’ ‘지역 먹거리’로 바꿔 쓰면 쉬워

김유나 2023. 7. 15.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업 분야의 용어는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온 한자어가 과도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해외 농업 분야 용어의 영향을 받은 외국어까지 섞이면서 의미를 쉽게 알기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쓰이고 있다.

주로 쓰는 단어 중에 '엽채류'는 '잎채소류'라는 단어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는 '현지 조달'이라는 말로 다듬어 사용하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⑨ 농업


농업 분야의 용어는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온 한자어가 과도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해외 농업 분야 용어의 영향을 받은 외국어까지 섞이면서 의미를 쉽게 알기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쓰이고 있다.

주로 쓰는 단어 중에 ‘엽채류’는 ‘잎채소류’라는 단어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근채류’ 역시 ‘뿌리채소류’, ‘발아’는 ‘싹트기’ 등으로 다듬어 사용하면 된다. ‘과숙’은 ‘농익음’으로, ‘낙과’는 ‘떨어진 열매’ 등으로 바꿔서 쓰는 게 좋다.

상품을 현지에 있는 것 위주로 활용하는 전략을 가리켜 ‘로컬 소싱(local sourcing)’이라는 말을 쓴다. 이는 ‘현지 조달’이라는 말로 다듬어 사용하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까운 농장에서 재배한 먹거리를 활용해 요리하는 방식을 두고 ‘로컬 푸드’라고 말하는데, 이는 ‘지역 음식’ ‘향토 음식’ ‘지역 먹거리’등으로 바꿔서 쓰면 된다.

최근에는 환경 개선을 위해 벽이나 울타리 수직면에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성 식물을 심는 경우도 있다. 조경 효과 뿐만 아니라 공기 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역 명소가 되기도 한다. 여름철 기온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이를 가리켜 ‘바이오 월(bio wall)’이라는 명칭을 쓰는데, 이는 ‘수직 정원’이라는 말로 다듬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한 먹거리 구역을 뜻하는 ‘그린 푸드 존(green food zone)’은 ‘어린이 식품 안전 구역’이라는 말로 바꿔서 쓰면 ‘그린(green)’이라는 단어가 갖는 모호한 의미보다 뜻이 더 명확해진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