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서 청년들 만난 尹 "정치하는 이유… 미래세대 위해"

배경환 2023. 7. 1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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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청년들을 만나 "정치하는 이유는 미래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국빈급 방문 일정에 현지서 젊은 세대를 만나 대화에 나선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폴란드어로 "진 도브리"라고 인사에 나선 윤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한국의 정치인이나 폴란드의 정치인이나 다 정치하는 이유는 세상을 지금보다 미래가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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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서 청년 100여명과 '문화동행'
문화 매개로 한 양국 우정 및 미래에 대한 대화
尹 "상대국에서 일자리 찾고 사회경험 할 수 있게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폴란드 청년들을 만나 "정치하는 이유는 미래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국빈급 방문 일정에 현지서 젊은 세대를 만나 대화에 나선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립바르샤바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된 '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문화 동행' 행사에 참석, 문화를 매개로 한 양국의 우정과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국립바르샤바대학교 한국학 전공생을 포함한 폴란드 청년 100여명이 함께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문화동행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폴란드어로 "진 도브리"라고 인사에 나선 윤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한국의 정치인이나 폴란드의 정치인이나 다 정치하는 이유는 세상을 지금보다 미래가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확히 얘기하면 정치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해외 순방에서 매번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던 이유를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의 바탕인 자유와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에 대해서도 꺼냈다. 윤 대통령은 "이를 공유하는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연대가 문화를 통해, 미래를 통해, 대학을 통해서 강화되고 있다"며 폴란드 태생의 과학자가 마리퀴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뮤지컬이 한국에서 창작돼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례를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바르샤바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폴란드 미래세대와의 문화동행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양국의 미래를 위해 논의한 사안도 털어놨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 문화 교류가 중요함에 대해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한국과 폴란드의 미래를 만들어갈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의 청년들이 폴란드에서 공부하고, 서로 상대 국가에서 일자리를 찾고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선 순방에서도 청년들과의 만남에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4월 국빈 방미 기간에도 보스턴 하버드 대학교를 찾아 청년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하버드대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수차례 '자유'를 언급하며 불법과 독재, 전체주의를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기간에도 게이오대를 찾아 한국 유학생과 일본 대학생을 대상으로 미래세대 강연회를 진행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저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양국의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양국의 공동 이익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년 여러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의 정부 당국자는 물론이거니와 민간 분야의 리더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직전 파리 순방에서는 혁신 정신을 강조했다.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유와 연대에 기반한 끊임없는 혁신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이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에 기반한 혁신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폴란드의 문화 교류가 양국 미래세대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이자 양국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기반임을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부연했다.

바르샤바=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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