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선택하는 필러는 따로 있다고? 필러 트렌드 톺아보기

2023. 7.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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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말고 필러! 어려지는 필러 입문, 인위적인 필터보다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추구하는 MZ세대가 선택하는 필러가 있다고 한다. 피어나 클리닉 최호성 원장이 짚어주는 필러 트렌드.

Q : 필러 입문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것 같아요.

A : 실제로 어려지고 있습니다. 연령대가 낮아진 것뿐 아니라 생각도 많이 변했어요. 예전에는 이미 생긴 주름이나 꺼진 탄력을 되돌리기 위한 안티에이징 목적으로 필러를 찾았어요. 요즘은 20대 중후반 환자들이 예방주사 맞듯 필러를 이용합니다. 의사 입장에서는 소 잃기 전 외양간을 튼튼히 하자는 인식이 있어서 더 편하죠. 최근에는 과한 변화보다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며 더 예뻐지고 싶어 하기 때문에 한 번에 과격한 시술을 하기보다 장기적인 플랜을 짜서 시술을 합니다.

피어나 클리닉 최호성 원장

Q : 나이 든 사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필러가 M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 : 필러만의 독보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실리프팅이나 근막을 수축시키는 울쎄라는 필러 역할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주름이나 푹 꺼진 피부 등 결손을 메우고 싶다면 결국 필러를 선택해야 하는 거죠. 필러는 성형이 아니라 교정입니다. 이마가 울퉁불퉁하거나 눈 밑이 퀭해서 아파 보일 때 필러로 살짝 볼륨을 주면 인상이 좋아집니다. 미세한 교정으로 콤플렉스를 해소해주는 필러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제품이죠

Q : MZ세대가 선호하는 필러 부위와 제품이 있나요?

A : 젊은 세대는 입술은 통통하게, 코는 오뚝하게, 이마는 볼록하게 등 얼굴이 오목조목 예뻐지는 것에 대한 확실한 니즈가 있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누가 봐도 티가 나는 변화를 원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외려 실망하더라도 결국 자연스러운 걸 추구한다는 거예요. 간혹 상담 시 본인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트렌드의 압박을 받아 자연스럽게 시술하길 원하는 환자가 있을 정도입니다. 필러 종류의 경우, 나이가 많은 분들은 주로 주름과 처짐, 모공, 탄력 개선을 위해 얕은 층에 주사하는 필러를 선호합니다. 자연스러우면서 피부 상태를 개선하려는 니즈가 강해 피부 표면에 주사하는 거죠. 반면 젊은 분들은 이미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탄력보다는 윤곽 개선을 더 원합니다. 그래서 피부 깊은 층에 필러를 넣는 경우가 많고 탄성이 좋은 필러를 주로 선택합니다.

Q : 흔히 필러를 히알루론산 필러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A : 히알루론산 필러가 곧 필러를 의미할 정도로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필러인 것은 맞습니다. 히알루론산은 우리 몸에 있는 성분과 동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부에 자연스럽게 흡수되고 거부 반응률이 낮아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죠. 히알루론산 필러의 가장 좋은 점은 시술 후에도 언제든지 필러를 녹여 원상 복귀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조 기술이 발전하며 최근에는 히알루론산뿐 아니라 칼슘 필러, 폴리머 필러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요즘은 필러를 넣으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느낌이 들지 않고, 피부 층마다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필러가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스위스 히알루론산을 사용해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필러. 네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 멀츠 벨로테로는 각자의 고민에 맞는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

Q : 레이저 시술보다 주사로 체내에 주입하는 필러가 더 위험한가요?

A : 맞습니다. 아마 이런 거부감은 시대가 바뀌어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필러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피부에 주사로 무언가 주입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거죠. 무분별한 시술로 인한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다 보니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환자들에게 “저도 필러 맞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특히 제가 많이 쓰는 멀츠 제품은 안정성에 관해서는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하이 퀄리티 필러로, 제품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환자도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을 선별해서 사용하고 해당 시술이 안전하다는 것을 잘 안내해드리는 것이 의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Q : 단순히 예뻐지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변화를 통해 마음까지 치유되는 힐링 미용을 추구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A : 간단한 필러라도 시술 과정 중 환자는 많은 내적 변화를 겪습니다. 시술 첫 상담에서는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를 마주합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는 환자의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분위기가 밝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후에는 환자의 애티튜드를 통해 시술 만족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족도가 높은 경우, 특히 요즘 트렌드에 맞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크게 티 나지 않으면서도 윤곽의 축소나 리프팅, 탄력 개선, 볼륨감 등에서 스스로 확실한 변화를 느끼는 경우에는 환자의 표정과 태도 자체가 달라집니다. 자신감이 붙는 거죠. 과거보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 그게 바로 진정한 힐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장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자’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멀츠와 소비자가 함께한 ‘컨피던스 투 비(Confidence to Be)’ 페스티벌 현장.

Q : 필러 시술을 고민하는 MZ세대에게 실질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A : 가장 대표적인 에스테틱 기업인 멀츠는 이런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가장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자.’ 본인의 고유한 매력을 살리며 시술한다는 기업 정신에 의사로서 매우 공감하고 저도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시술하지 않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모습에 불만족하는 상태라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부족한 상태를 개선 없이 끌어안고 가는 거죠. 본인의 매력을 유지하는 선에서 아주 작은 부분부터 교정했을 때 환자의 인생과 라이프스타일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대신 남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 하지 말고, 나한테는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 것인지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솔루션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많은 부분을 고치려고 하면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만큼 무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부자연스럽다고 느끼기 쉽죠. 장기적으로 시술 계획을 세우고 조금씩 교정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방주사처럼 미리 조금씩 교정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미용 효과를 높이고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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