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호우 직격 경남, 쓰러진 나무 속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3. 7.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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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강풍·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경남 곳곳에서 강한 바람에 나무 여러 그루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소방 관계자는 "도내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오후 1시께 해제됐으나 연이어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으니 하천이나, 항구, 댐, 산 등 위험지역에는 가까이 가지 말라"며 "지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소방대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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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강풍·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경남 곳곳에서 강한 바람에 나무 여러 그루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강풍·비 피해 접수는 모두 26건이었다.

경남 김해시 관동동에서 소방대원이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그중 가로수를 비롯한 나무가 쓰러져 도로 등을 덮친 사고가 대부분으로 창원 4건, 김해 5건, 밀양 1건, 합천 2건, 통영 1건, 진주 3건, 함안 2건, 창녕 1건 등 20건에 이른다.

그밖에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선 빌딩 간판이 강풍에 흔들려 떨어질 위기에 처했고 마산합포구 마창대교 마산 방향 가포신항 입구에는 빗물에 토사가 쓸려 내려와 도로를 덮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의 한 빌딩에서 소방대원이 바람에 흔들리는 간판을 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창원소방본부]

통영시 유람선 터미널과 밀양시 내일동 상가에서는 지하에 물이 들어찼고 통영 욕지면에서는 초소 천막이 바람에 찢겼다.

거창군에서는 주택 앞 도로가 파손되고 주택 배수관이 막혔다.

소방 당국은 나무와 토사 등으로 도로가 한동안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도내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오후 1시께 해제됐으나 연이어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으니 하천이나, 항구, 댐, 산 등 위험지역에는 가까이 가지 말라”며 “지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소방대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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