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떼돈 번다…레알 가면 6년간 '1조 2000억' 수령→'PSG 로열티'도 1300억 남아

이현석 기자 2023. 7.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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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킬리안 음바페는 돈 벌어들일 계획을 전부 계산하고 있었다.

음바페는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최근 PSG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2024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2017년 임대로 PSG에 합류한 이후 2018/19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한 그는 지금까지 PSG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사실상 이적 선언으로 불리는 이번 결심으로 인해 구단과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도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확실하게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PSG 구단도 그를 자유계약이 아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5일 클럽하우스에서 신임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언론에 소개하는 자리에서 음바페 관련 질문이 들어오자 "음바페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면 나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이는 선수와 나도 마찬가지이다"라며 선수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에서는 PSG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음바페가 한 시즌 잔류한 이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프랑스 축구 전문가 조나단 존슨은 음바페가 내년 여름이 돼야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라며 음바페의 잔류를 점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가 레알에서도 엄청난 급여를 수령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가 이미 엄청난 금액의 돈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4일(한국시간)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8억 4000만 유로(약 1조 2000억원)의 계약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는 축구계에 불을 붙였다. 레알은 놀라운 계약이 준비되어 있다. 알 켈라이피 구단주는 음바페를 만날 것이며, 그의 결정을 알고 싶어 한다. 그의 계획은 서두르지 않는 레알에게 적합하다"라며 음바페가 레알 이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레알은 음바페 영입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 그들은 음바페의 등번호로 9번을 예약해 두었다. 7번은 이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번호이다"라며 레알이 음바페의 영입도 고려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가 레알에서 받게 될 돈의 규모도 공개했는데 "레알은 음바페와 6년 계약을 준비 중이다. 음바페는 연봉으로 매년 3000만 유로(약 427억원)를 받을 것이다. 이는 파리에서 받는 수준보다 적다. 시즌 당 이적 보너스로 2000만 유로(약 285억원)를 더할 것이다. 광고 수익과 관련해 시즌에 9000만 유로(약 1282억원)도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수치를 합하면 그는 6년 동안 8억 4000만 유로의 규모가 된다"라며 음바페가 1조 수준이 넘는 금액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체결한 총 4억 유로(약 5704억원)의 계약을 뛰어넘는 수준이며, 매체는 음바페는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선수가 되리라 전망했다. 


한편 음바페가 이번 여름이 아닌 2024년에 이적한다면, PSG로부터 로열티까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들은 지난 6월 "음바페는 PSG에 1년 더 머무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9월에 그를 위한 9000만 유로(약 1283억원)의 로열티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음바페와 PSG의 로열티 계약에 대해서도 전한 바 있다. 

당당한 이적 선언과 함께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계획까지 세운 음바페가 이번 시즌 레알로 떠나게 될지, 다음 시즌까지 버텨 모든 돈을 챙기고 PSG와 작별을 고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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