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영입' 실패 ATM, 대체자로 日 핵심 MF 노린다…"아시아 선수는 좋은 선택"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하지 못한 한을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를 영입해 풀 계획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 이미 지난겨울부터 이강인을 영입하기 원하며 1000만 유로(약 142억원) 수준의 제안을 건넸던 아틀레티코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인 영입전을 펼쳤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과 개인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과 함께 구단 간의 합의만 남겨뒀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이강인은 아틀레티코행이 확실해지는 듯 보였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한국어 SNS 계정을 만들며 이강인을 통한 아시아 시장 개척까지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입은 최종단계까지 성사되지 못했다. 마요르카의 이적료 인상과 임대 선수 포함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보류했고, 그 틈을 노린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 영입전에 합류했다.
PSG는 이강인 영입전에 합류하자마자 1군과 유럽 무대 출전 보장을 제안하며 이강인을 설득했고, 이후 마요르카에도 2200만 유로(약 313억원)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약속하며 계약을 성사시켰다. 결국 이강인은 당초 유력했던 아틀레티코가 아닌 PSG에 입단하며 프랑스라는 새로운 무대로 떠나게 됐다.
PSG는 이강인 입단과 동시에 아틀레티코처럼 한국어 SNS를 개설했으며, 프리시즌 일정에 한국 투어를 추가하며 한국 팬들과의 접점을 늘렸다. PSG에 이러한 노력은 한국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강인도 휴가를 반납하고 PSG 훈련에 참여하며, 차기 시즌 전력 상승과 아시아 시장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PSG가 잡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을 놓친 아틀레티코가 그를 대체하기 위한 영입으로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을 모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이적시장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미 네 번의 영입(하비 갈란, 카를로스 쇠윤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산티아고 무리노)를 마친 후, 디에고 시메노네 감독과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의 목표는 그들이 원하는 다섯 번째 영입을 데려오는 것이다. 그들은 지난 몇 시간 동안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라며 아틀레티코의 이적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가마다 다이치를 지켜보고 있다. 가마다는 프랑크푸르트와의 계약이 끝난 후 현재 팀이 없으며, 선수단에 아시아 선수를 더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이강인을 영입하려 했으나, 그는 결국 PSG로 합류하게 됐다는 점을 기억한다"라며 아틀레티코가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마다를 이강인 영입 실패 이후 노린다고 설명했다.
가마다는 지난 2021/22 시즌 프랑크푸르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우승할 당시 우승의 주역으로 꼽히기도 했고, 2022/23 시즌 이후 계약이 종료될 당시 바르셀로나, 토트넘, 리버풀 등 많은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었다.
하지만 이적시장에 돌입하자 당초 관심을 가졌던 팀들이 잠잠해졌고, 유일하게 관심을 가졌던 AC밀란은 파올로 말디니 디렉터의 경질로 가마다와의 계약을 백지화했다. 결국 가마다는 아직까지 팀을 찾지 못하며 프랑크푸르트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된 상황이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가 가마다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주앙 펠릭스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강조하며 "펠릭스는 첼시에서의 임대 생활이 실패로 돌아간 후 에이전트와 아틀레티코와 함께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그를 대체하기 위해 계속해서 시장을 뒤지고 있다"라고 현재 아틀레티코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강인을 놓치며 전력 보강과 아시아 시장 개척이라는 모두 잡으려 했던 아틀레티코가 이번에는 가마다 영입으로 해당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당 영입이 이강인만큼이나 뚜렷한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AFP, EPA/연합뉴스, PSG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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