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PD "남편 만나자마자 키스 시도한 홍진경처럼..." [종합]

황수연 기자 2023. 7. 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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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석 PD가 '홍김동전'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이날 박인석 PD는 "요새 정말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다. 다채널 다플랫폼 시대에 '홍김동전'이 1주년까지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가능할 수 있게 해주신 KBS 관계자분들, 프로그램을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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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인석 PD가 '홍김동전'의 방향성을 언급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 1주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과 박인석PD가 참석했다. 

매주 목요일 방송되는 '홍김동전'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동전으로 운명을 체인지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 버라이어티. 지난해 7월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홍김동전'은 웨이브 신규유료가입 견인 콘텐츠 예능 부문 4위(4월 3일 기준)를 기록했고,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 기준 예능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조세호, 주우재, 홍진경, 김숙이 매주 상위권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박인석 PD는 "요새 정말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다. 다채널 다플랫폼 시대에 '홍김동전'이 1주년까지 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가능할 수 있게 해주신 KBS 관계자분들, 프로그램을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쉼 없이 달려온 1년이다. 요즘 예능가에 트렌드로 자리 잡은 시즌제에 대한 고민은 없을까. 박PD는 "'홍김동전'은 멤버들 포함 PD와 작가들에게 고된 프로그램이긴 한다. 물론 시즌제 운영하면서 더 좋은 아이템 개발과 퀄리 높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에 '물어 보고 키스하기vs안 물어 보고 키스하기'에 대해 토론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 홍진경 씨가 '시간 없는 인생 살아봤냐'면서 남편에게 만나자마자 키스를 시도한 경험을 말한 적이 있었다. 제 생각에는 저희가 시간이 없다. 그래서 계속 달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홍김동전'의 앞으로의 방향성도 언급했다. 박인석 PD는 "저희는 젊은 세대들에게 재밌게 다가가고 싶은데 KBS 채널 자체가 젊은층이 많이 이탈돼있는 상황이다. 저는 그래서 뭐 하나라도 이상하게 만드려고 한다.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우리는 정공법으로 승부해서는 답이 없다고 말한다. 작가님들에게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못할 것 같은 거 다 하고 가라고 했다. 그게 1년을 버텨 온 이유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예능도 트렌드 흐름이 있는데 시청자들이 '홍김동전'에만 오셨을 때 보실 수 있는 날 것의 재미와 정형화돼 있지 않은 이상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이번에 음원 프로젝트를 할 때 말도 안 되게 빌보드와 샘 스미스 이야기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안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상한 시도와 발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멤버들이 해낼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 PD는 멤버들의 케미에 대해 "이 프로그램 시작할 때 멤버들을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같다. 사실 저는 이렇게 잘할 줄 알고 있었다"고 신뢰와 애정을 표했다. 

끝으로 김숙은 "우려 속에 1년을 잘 버텨왔다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잘 뛰어가겠다. 지금처럼만 응원해 달라. 우리가 마음이 여리다. 눈물도 많고 누가 한마디 하면 끙끙 앓는다.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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