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공연 '워터밤 오사카' 취소 "스태프 물대포 맞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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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공연 '워터밤 재팬 2023'이 리허설 중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전면 취소됐다.
14일(현지 시각) NTV 방송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전 오사카시 코노하나구에서 진행된 '워터밤 재팬 2023' 공연 리허설 중 40대 남성 스태프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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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공연 '워터밤 재팬 2023'이 리허설 중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전면 취소됐다.
14일(현지 시각) NTV 방송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전 오사카시 코노하나구에서 진행된 '워터밤 재팬 2023' 공연 리허설 중 40대 남성 스태프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무대에 설치돼 있던 '워터 캐논'(시속 120km로 물이 발사되는 장치)을 들여다보다 갑자기 발사된 물에 얼굴을 강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뇌좌상(외상 또는 다른 충격에 의해 뇌실질에 출혈이 발생한 경우)으로 끝내 사망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업무상 과실 치사 등의 혐의 적용 여부를 두고 수사 중이다.
워터밤 재팬은 이날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15~16일 개최 예정이었던 '워터밤 재팬 2023' 오사카 공연의 무대 설치 작업 중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고 발생으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오사카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이어 "기대해 주신 관객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큰 피해를 끼친 점, 공연 개최 직전에 취소 안내를 하게 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이 결합한 축제로 지난 6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9개 도시와 일본 오사카·도쿄, 태국 방콕 등에서도 개최될 예정이었다. 오사카 공연은 15~16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며 대성·박재범·로꼬·제시·닉쿤·준케이 등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 라인업에 올라와 있었다.
한편 워터밤 축제는 지난달 개최 열흘을 앞두고 광주 워터밤 공연을 취소하며 늑장 대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 제한까지 예고된 광주에서 워터밤 공연을 개최하는 것에 물 낭비 지적이 있었으나, 정작 광주 전역에 하룻밤 사이 한 달 치 비가 내리는 등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공연 취소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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