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농심’ 허영철 “선수들, 절실해야 한다”

윤민섭 2023. 7. 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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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절실함을 요구했다.

농심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T1에 0대 2로 패배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절실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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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절실함을 요구했다.

농심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T1에 0대 2로 패배했다. 2승10패(-15), 변함없이 꼴찌(1위)에 머물렀다.

농심은 대패를 당했다. 허 감독은 “절망적인 경기였다”고 이날 경기를 짧게 총평했다. 그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다. 이 정도 경기력으로는- 다음 주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하는지 생각이 들었다”면서 “볼품없는 경기력이었다. 경기를 보면서도 절망적이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1세트에서 선수들의 전투 센스와 결단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팀이 2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애니를 잡아내지 못한 것, 세트의 결정적 패인이었던 레드 지역 전투 패배에서 바이에게 스킬을 과투자한 것 등을 예시로 들었다.

농심은 2세트 때 라인전부터 속절없이 무너졌다. 허 감독은 스크림과 실전의 괴리감을 말했다. 그는 “스크림에서는 라인전이 잘 안 터진다. 그런데 한화생명전도 그렇고 대회에서는 엄청 터진다”면서 “선수들이 실전에서 라인전을 소극적으로 해서 그런지 실수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절실함을 요구했다. 그는 같은 실수가 반복돼서 나오는 것에 선수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상대가 누구든 이 정도의 경기력으로는 못 이긴다. 절실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그러지 않으면 승리를 따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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