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학술원, 고동환 교수 등 7명 신임회원 선출
대한민국학술원은 14일 총회를 열고 고동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 7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학술원 회원은 학문 분야별 대표 학술 단체로부터 회원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받아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인문사회과학부 75명, 자연과학부 75명 정원 150명으로 구성되며 대한민국학술원법에 따라 평생회원 자격을 갖고 국가로부터 연구에 관한 지원을 받게 된다.
신임 회원으로는 고동환 KAIST 교수(한국사), 신동운 서울대 명예교수(형법), 한인구 KAIST 명예교수(회계정보시스템) 우경식 강원대 명예교수(해양지질학), 송진원 고려대 교수(미생물학), 김용균 안동대 교수(곤충학), 한재용 서울대 교수(가축생명공학)가 선출됐다.
고동환 교수는 역사학자로서 조선후기 서울상업발달사, 조선시대 서울도시사, 한국전근대교통사 등 불모지였던 조선시대 상업과 도시, 교통사를 개척했다. 신동운 명예교수는 건국 초기 한국 형법 및 형사소송법의 입법 과정을 밝혔으며, 2007년 형사소송법 개정 및 국민사법참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국민참여재판의 방향을 설정하는 등 형법 발전에 기여했다.
한인구 명예교수는 정보기술을 경영에 응용하는 융합연구를 하고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신용 분석에 적용해 지능형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우경식 명예교수는 한반도 뿐 아니라 열대부터 남극까지 여러 지역의 해양 지질을 연구하고 세계자연유산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의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는 데에도 공헌했다.
송진원 교수는 바이러스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보유한 연구자로, 6종의 신종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한 한타바이러스 진단법과 감시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재용 교수는 조류형질전환 기술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확립해 가축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용균 교수는 곤충의 바이러스 게놈 구조를 연구하고 척추동물과 다른 특이한 생합성 과정을 밝히는 등 곤충학 발전을 이끌었다.
학술원은 21일 서울 서초구 본원에서 신임 회원에게 회원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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