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연기된 이재명·이낙연 '막걸리 회동'…오는 19일 재추진
폭우로 연기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막걸리 회동'이 오는 19일 오후 재추진된다.
민주당은 14일 언론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19일 저녁 이낙연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들의 회동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지난 11일 예정됐었지만, 당일 서울 지역에 집중호우 경보가 내려지면서 연기됐다.
이 대표는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이 전 대표는 측근인 윤영찬 의원과 함께 회동장에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에 이뤄진다.
이번 회동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미국에서 24일 귀국한 뒤 첫 만남으로, 당내 계파 갈등의 분수령이 된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또 지난 9~10일 이 전 대표가 비공개로 부산을 찾으며 최근 당에 쓴소리를 내는 김해영 전 의원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며 당에선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와 만나기 전 김 전 의원을 만나 당에 대한 쓴소리를 듣고, 이 대표에게 전달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이해찬 지도부’ 최고위원이었던 21대 총선 당시 이 전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서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이 전 대표와의 만남에서 오간 대화에 대해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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