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폴란드서도 세일즈 성과…'원전·방산·우크라 재건' 협력

임동진 기자 2023. 7.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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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임동진 기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순방을 계기로 양국 기관과 기업은 30여 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재건의 핵심거점으로 꼽히는 만큼,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복구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총 6건의 원전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원전 관련 우리 기업들이 폴란드 기업들과 힘을 모으기로 한 겁니다.

신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 등을 합치면 총 30여 건의 협력이 양국 기관·기업 간에 이뤄지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방산 분야의 경우 우리나라 방산 수출의 72%를 차지하는 폴란드에 한국산 무기가 추가 도입될 전망입니다.

두다 대통령은 K2 주력 전차 등 우리나라 무기를 폴란드에서 생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도 한국과 폴란드의 공조가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는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대 1조 달러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서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는 규모는 520억 달러, 66조원 수준입니다.

학교와 주택, 병원 등 긴급시설 복구와 기반시설 구축 등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리 정부에 제안한 재건 사업, 또 민간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이 포함됩니다.

현대건설은 300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소형 모듈 원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고 삼성물산은 스마트시티 등 현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차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정보 공유, 공동사업 발굴·추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 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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