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尹 지지율 6%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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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은 지지율 급락 배경에 대해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가 공개된 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확정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면서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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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57%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7월 첫째주)에 비해 긍정 평가가 6% 포인트 떨어졌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크게 하락한 수치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은 지지율 급락 배경에 대해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가 공개된 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확정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면서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은 이날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거센 공방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향해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따져 물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실제로 보니까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를 했어도 30%의 물에서는 이른바 다핵종들이 기준치 이하로 제거됐지만 70%의 물에선 제거되지 않았다”며 “알프스로 몇번이나 처리를 해야 다핵종 물질이 제거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학영 의원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안전기준 부합’ 결론을 내린 IAEA 보고서를 신뢰한다는 정부 입장을 놓고 “과학이 만능인가”라며 “100년, 200년 뒤 해양 생태계 피해가 나면 책임질 수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여당은 야당 공세를 반박하며 정부를 옹호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11년 전 원전 사고 당시 핵 오염수 300만t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서 우리나라 인근에 왔을 텐데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처리가 훨씬 잘 된 오염수가 방류되면 (위험성은)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형동 의원도 “문재인정부 당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만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것은 없다’고 했다”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왜 틀리나”고 지적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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