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난민 수용으로 제2의 전성기가 온 ‘검은사막’
본격적인 장마로 온 집에 습기가 가득한 7월의 둘째 주. 게임 시장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의 사용량 폭증이 화제로 떠올랐다.
'로스트아크'의 운영 이슈로 이른바 '난민'들이 대거 이동한 '검은사막'은 새로운 이용자들을 위한 공격적인 이벤트와 운영자(GM)가 직접 게임 내에서 신규 이용자를 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이처럼 물이 들어왔을 때 대차게 노를 저은 '검은사막'은 전주 대비 사용량이 2배 이상 증가해 PC방 순위 역시 8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잠잠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과 달리 해외는 치열한 여름 업데이트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6월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으며,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6주년 업데이트를 앞세워 151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매출 상승을 보여줬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난민 수용한 '검은사막' 사용량 100% 상승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7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 6월부터 로스트아크의 운영 이슈로 난민들이 대거 이동하여 각종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검은사막’은 지난 5일 메구 각성 업데이트와 함께 모든 이용자에게 '환상마'를 지급하는 공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PvP 수위가 높은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 운영자들이 직접 신입 이용자들의 보호에 나서는 등 신입 붙잡기에 나선 적극적인 운영까지 더해지며, 검은사막은 PC방 사용량이 전주대 비 110% 가까이 증가. PC방 순위 8위를 기록해 실로 오랜만에 10위권에 재진입했다.
다만 이전의 사례를 봤을 때 2~3주 이후 다시 원래 게임으로 돌아가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고, 이슈를 일으켰던 ‘로스트아크’에 금강선 디렉터가 구원투수로 돌아오면서 민심이 조금씩 진정되고 있어 현재의 지표를 유지할 수 있을지 많은 주목을 받는 중이다.
넥슨의 ‘피파 온라인4’는 LOL을 누르고 PC방 1위를 차지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PC방 여름나기 이벤트 2주 차가 진행된 지난 토요일, 피파 온라인 4는 일일 PC방 점유율 32.62%를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비록 하루 만에 다시 LOL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200주가 넘는 기간 동안 1위를 기록하던 LOL을 꺾은 것만으로도 큰 이슈로 떠오르기 충분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여름 시즌 맞아? 잠잠한 국내 모바일시장
각종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PC 온라인게임과 치열한 여름 업데이트 경쟁이 펼쳐지는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지난 28일 ‘THE DIVINE: 빛의 심판’ 업데이트와 함께 6종의 ‘TJ 쿠폰’을 지급하는 등 공격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리니지M’이 여전히 구글플레이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대형 PvP 콘텐츠 ‘월드던전’ 시행을 앞두고 이벤트를 진행한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2위에 다시 복귀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해 ‘리니지W’와 ‘리니지2M’ 등 MMORPG의 강세도 여전해 상위권 순위는 ‘피파 모바일’의 7위 달성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해외 모바일게임 순위] IP의 힘 보여준 ‘페이트/ 그랜드 오더’와 치열한 순위 경쟁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였다. 지난 7월 초부터 서비스 6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파트2 챕터 완결 기념 오베른 픽업 소환’부터 신규 캐릭터를 다수 공개하는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후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글로벌 순위는 일제히 상승해 일본 앱스토어 최상위권에 진입했고, 미국의 경우 무려 151계단 상승한 9위까지 진입하며, 여전한 IP(지식재산권)의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통의 인기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모바일게임으로 옮긴 ‘모노폴리 GO!’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을 끌어올렸고, 여름 시즌 업데이트와 함께 ‘로얄매치’, ‘캔디 크러시 사가’ 등 쟁쟁한 게임을 밀어내고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신규 픽업 이벤트를 진행 중인 반다이의 ‘드래곤볼 레전즈’가 상위권에 다시 복귀했고, 7월 들어 기세를 올렸던 나이언틱의 ‘포켓몬 GO’는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일본은 중국발 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넷이즈의 ‘나이브스 아웃’은 일본의 유명 만화 ‘공각기동대’와 콜라보를 통해 앱스토어 매출 6위까지 상승했고, 신규 이벤트를 앞세운 넷이즈의 ‘아이덴티티5’(제5의 인격), 요스타의 ‘명일방주’(アクナイツ)의 매출이 상승했다.
상위권의 경우 전통의 강호인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ストライク), 반다이의 ‘드래곤볼 레전즈’가 최상위권에 올랐고, 코나미의 효자 스포츠 게임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와 ‘e풋볼 2023’가 5위권에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중국은 여전히 신작의 기세가 거세다. 넷이즈의 신작 MMORPG ‘역수한’(逆水寒)이 그 주인공. 지난 25일 서비스를 시작한 ‘역수한’은 국내에서 인공지능 AI 프로그램인 ‘챗GPT’를 도입해 NPC의 행동이 바뀌는 AI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으로, 신규 업데이트의 효과가 이어지며, 중국 앱스토어 1위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여름 업데이트의 효과로 텐센트의 ‘나루토 모바일’(火影忍者)이 다시 10위권에 재진입했으며, 넷이즈의 ‘장안환상’(蛋仔派), 레이싱 모바일 게임 ‘전봉극속’(峰速) 등의 작품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여파로 중국 앱스토어 매출 10위 게임 중 무려 9개의 작품이 텐센트와 넷이즈로 채워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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