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협력사와 상생협력 MOU…“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정진주 2023. 7. 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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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협력사들과 국내 항공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공유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나섰다.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사업 회복 등 재도약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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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긴급자금 지원 100억→200억, 거치 기간 신설
FA-50 수출기 구조조립 등 1.5억 규모 사내 물량, 외주로
김태형 미래항공 대표(왼쪽)와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이 14일 사천 본사에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협력사들과 국내 항공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공유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나섰다.

KAI는 14일 사천 본사에서 29개 협력사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KAI가 개최한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역 항공산업에서는 최저임금 상승 및 물가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젊은 인력들의 제조업 기피 현상 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는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정책을 추진하고, 협력사들은 인력 채용 확대 및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KAI는 ▲상생자금 지원 확대 ▲생산성 향상 지원 ▲사내 물량 외주확대 등 현재 시행 중인 상생 정책을 전반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한 ‘경영위기 긴급자금’ 지원 규모를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2배 늘리고 거치 기간을 신설하기로 했다.

추가로 FA-50 수출기 구조조립 등 약 1500억원 규모의 KAI 사내 물량을 외주로 확대해 협력사에 추가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사업 회복 등 재도약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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