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서 행패 부린 취객 정체에 시민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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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경찰서 당직실에 취객이 들이닥쳐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당직실에서 조사를 받던 시민들이 혼비백산했다.
취객은 다름 아닌 이 경찰서 소속 형사팀 팀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당직실에서는 고독사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와 관련한 유족 1명과 지인 2명이 사건 담당 형사로부터 유족 조사를 받고 있었다.
알고 보니 B씨는 해당 경찰서 소속으로 다른 형사팀의 팀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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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부산의 한 경찰서 당직실에 취객이 들이닥쳐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당직실에서 조사를 받던 시민들이 혼비백산했다. 취객은 다름 아닌 이 경찰서 소속 형사팀 팀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23일 오후 9시 20분께 부산 A경찰서 형사 당직실로 술에 취한 50대 남성 B씨가 갑자기 들어와 형사들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B씨는 이를 말리던 당직 형사팀장인 C경감에게 욕설을 하고 머리로 C경감의 가슴을 들이받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당시 당직실에서는 고독사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와 관련한 유족 1명과 지인 2명이 사건 담당 형사로부터 유족 조사를 받고 있었다.
당직실이 난장판이 되는 상황인데도 형사들은 제대로 진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B씨는 해당 경찰서 소속으로 다른 형사팀의 팀장이었다.
B씨는 자신의 팀이 퇴근하기 직전에 접수한 사건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C경감의 형사팀과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서의 한 형사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민원인 앞에서 지울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 처리에 대한 의견 차이 탓에 다툴 수는 있지만, 가족의 죽음 때문에 조사받던 민원인을 앞에 두고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죄송하다"며 "A씨에 대해서는 인사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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