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명단발표] '강점' 2선 살리려면... '와일드 카드' 박진섭-백승호의 어깨가 무겁다

윤효용 기자 2023. 7. 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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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미드필더는 많지만 3선 미드필더는 부족한 황선홍호에 와일드 카드의 활약은 중요하다.

황선홍 감독도 "우리 팀의 강점은 2선이라고 생각한다.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2선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와일드 카드로 베테랑 스트라이커를 뽑지 못하면서 2선 공격수들의 득점력은 더욱 중요해졌다.

황선홍 감독은 "박진섭, 백승호는 한 팀에서 뛰기 때문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주장을 하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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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백승호(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2선 미드필더는 많지만 3선 미드필더는 부족한 황선홍호에 와일드 카드의 활약은 중요하다.


14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 엔트리 22인이 발표됐다. 


황선홍호는 2선이 강점이다. 해외파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헨트)를 비롯해 K리그에서 핵심으로 뛰고 있는 엄원상(울산현대),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송민규(전북현대)까지 있다. 황선홍 감독도 "우리 팀의 강점은 2선이라고 생각한다. 불안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2선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2선 공격수들이 득점도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스트라이커로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가 발탁됐지만 확실한 득점원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K리그2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아직 큰 무대에서 검증은 되지 않았다. 와일드 카드로 베테랑 스트라이커를 뽑지 못하면서 2선 공격수들의 득점력은 더욱 중요해졌다. 


황선홍 감독. 서형권 기자

이런 상황에 와일드 카드로 합류한 박진섭, 백승호의 어깨도 무거워 졌다. 2선의 파괴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후방에서부터 흔들리지 않는 운영이 필요하다. 2선 공격수들이 마음놓고 공격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는데, 박진섭, 백승호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박진섭의 강점은 수비력이다. 전북 이적 후 센터백으로 뛰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에 곧바로 K리그 베스트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포함됐다. 올 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오가며 출전 중이다. 황선홍 감독이 말한 "불안한 부분"을 지워줄 수 있는 선수다. 


백승호는 공격형과 수비형이 모두 가능하지만 대표팀 선수단 구성을 볼 때, 후방에서 공격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장점인 킥력과 탈압박 능력으로 3선에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서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한 적도 많다. 노련한 운영으로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두 선수는 주장 후보이기도 하다. 황선홍 감독은 "박진섭, 백승호는 한 팀에서 뛰기 때문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주장을 하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와일드 카드이자 고참으로서 경기장 안팎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 


사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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