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틀굴 외 [SUMMER GALLERY]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7. 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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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틀굴
[도틀굴]

작품 설명

“그러니까 이 모든 것들이 한 번 죽었었다. 이 나무들과 새들, 길들, 거리들, 집들과 전차들, 사람들이 모두… 한 차례 죽었거나 파괴됐던 사람. 그을린 잔해들 위에 끈덕지게 스스로를 복원한 사람. 그래서 아직 새것인 사람. 어떤 기둥, 어떤 늙은 석벽들의 아랫부분이 살아남아, 그 위에 덧쌓은 선명한 새것과 연결된 이상한 무늬를 갖게 된 사람.” 이동욱 작가가 한강 작가의 ‘흰’의 글귀를 모티브로 그린 작품이다. 어떤 파괴와 상처에도 숲은 끈덕지게 스스로를 복원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이끌어주는 것을 작가는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풍선은 희망을 은유한다. 도틀굴은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도민이 화를 피해 숨어 있던 장소다. 숲이 재생하듯, 한 번 무너졌던 인간의 상처와 재생의 흔적을 품고 있다. ‘도틀굴’은 그런 희망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Sky diving
[Sky diving]

작품 설명

구름 위에는 다이빙대가 놓여 있고 구름 밑 바다에는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린 직후인 듯 물보라가 일어난다. 어린 시절 느꼈던 여름의 청량함과 거대한 구름이 주는 경이로움, 거기서부터 시작한 여러 가지 상상의 즐거움을 추억하며 그 느낌을 고스란히 그림에 담았다.

작가 소개

·이동욱

·1981년생

·충남대 서양화과

·2015~2016년 차세대 artistar 3기

경력

·희망설화 등 개인전 10회

·Winter Masterpieces 등 기획전 55회

·BAMA 등 아트페어 다수

·오페라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등에서 작품 소장

(정리 = 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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