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현대카드 이어 롯데카드도 상생금융…3,100억 푼다

장슬기 2023. 7. 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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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우리카드와 현대카드에 이어 롯데카드도 '상생금융 지원안'을 14일 발표했다.

앞서 우리카드도 카드업계 최초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2,2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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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차주 채무정상화 프로그램 시행
소상공인 위한 마케팅 서비스 지원

[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

카드업계가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우리카드와 현대카드에 이어 롯데카드도 '상생금융 지원안'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상생금융 지원안은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취약차주 채무정상화 프로그램과 대출금리 인하, 대출 상환기간 연장 및 소상공인에 대한 카드 이용금액 캐시백, 마케팅·영업 지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로 구성돼 있으며 총 지원 규모는 3,100억 원 수준이다.

먼저 기초수급자와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취약차주 채무정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체채권 감면비율을 10%p 일괄 확대해 최대 70% 감면해 주고, 대환대출 프로그램 '나눔론(고정금리 연 10%, 최대 60개월 분할상환)'을 운영하며 상환 스케줄 정상 완납 시에는 이자를 전액 감면해준다.

또한 연소득 2,000만 원 이하 저소득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카드론 금리를 최대 20% 할인해 주고(고객 당 1,000만 원 한도), 기존 카드론 대출 고객의 경우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해 월 상환 부담을 경감해 준다.

이 밖에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먼저, 롯데카드는 영세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전용 카드인 'LOCA MONEY(로카 머니) 비즈니스 카드' 이용액의 1%를 캐시백 해준다.

또한 롯데카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개인사업자 대상 플랫폼 'Selly(셀리)'를 통해 첫 달 발생한 롯데카드 매출의 가맹점수수료 50%를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여기에 가게 할인쿠폰 제작과 롯데카드 디지로카앱 내 게시를 통한 무료 홍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할인쿠폰 비용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신용카드·배달앱 매출정보 카카오톡 무료 알림과 주변상권·내가게 이용 고객 무료 분석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역 특산품과 친환경 상품 유통, 지역민 고용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 소상공인 대상 마케팅 지원도 진행한다. 롯데카드의 ESG 캠페인 '띵크어스(Think US & EARTH)'를 통해 롯데카드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을 지원해주고, 입점수수료율 인하 및 띵크어스 상품 할인전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롯데카드의 상생금융 지원안은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취약차주 채무정상화 프로그램은 시행일로부터 1년간, 저소득 고객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 상환기간 연장은 연말까지 시행되며 소상공인에 대한 카드 이용금액 캐시백은 시행일로부터 6개월간, 마케팅·영업 지원은 1년간 시행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상생금융안으로 고물가, 고금리,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금융 소외계층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카드도 카드업계 최초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2,2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6,000억 원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상생금융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한화생명이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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