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아이오닉5N,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아이오닉5N 공개 행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에 대해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 차"라고 소개했다.

이날 정 회장은 아이오닉 5N 최초 공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직접 아이오닉5N을 운전해봤다는 정 회장은 "언젠가 다들 직접 운전을 해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며 "(이 차는) 운전을 직접 해보셔야 아는 차로 옆에 타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N을 처음 공개한 소감에 대해서는 "알버트 비어만 고문을 비롯한 모든 팀들이 노력을 많이해주시고 재밌게 일하면서 만든 차라 더욱 좋은 것 같다"며 "연구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해서 더 기분이 좋다"고 언급했다.

▲현대차가 13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5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만든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84㎾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478㎾, 최대 토크 770㎚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박준우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알버트 비어만 기술 고문, 틸 바텐베르크 N브랜드·모터스포츠 사업부장이 아이오닉5N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이날 행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비롯해 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 매니지먼트실 상무,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 사업부장(상무) 등이 함께 참석했다.

장 사장은 "신기술을 대거 도입하다보니 어려운 난제도 많았지만 도전 정신을 갖고 하나씩 풀어가는 것이 현대차가 가져가야 할 DNA라고 생각한다"며 "전기차 N으로 고성능 부분으로 진출한 것은 색다른 전환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연기관 차에서 고성능차를 선보이던 데에서 전기차 고성능차를 선보이는 것은 앞으로 전기차 시대에서 우리만의 장점과 차별화된 부분으로 뛰어 올라가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N브랜드에서의 아이오닉5N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박 상무는 "아이오닉5N의 수익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말 즐기게 하고 싶은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아이오닉5N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보실 수 있는 자리를 9월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5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만든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84㎾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478㎾, 최대 토크 770㎚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새 차의 콘셉트를 '평소 일상에서 쓰면서도 서킷에서 주행 가능한 전기차'로 잡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제원은 물론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코너링 성능,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각종 감성적 기술도 곳곳에 담았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