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대한 열정·설교에 대한 감각 만나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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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희 목사님 생신을 맞아 '내 운명을 바꾼 곽선희 목사의 설교와 목회'란 책을 헌정했습니다.
저자 이민 전주대 겸임교수가 소망교회에서 40년간 곽 목사님 설교를 들으며 메모한 것을 토대로 책을 만들었고 문성모 전 서울장신대 총장께서 감수해 주셨습니다.
곽 목사님이 63년 목회하며 체득한 목회와 설교의 노하우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곽 목사님의 생애와 목회와 설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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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희 목사님 생신을 맞아 ‘내 운명을 바꾼 곽선희 목사의 설교와 목회’란 책을 헌정했습니다. 저자 이민 전주대 겸임교수가 소망교회에서 40년간 곽 목사님 설교를 들으며 메모한 것을 토대로 책을 만들었고 문성모 전 서울장신대 총장께서 감수해 주셨습니다. 1부는 곽 목사님의 설교를 다루는데, 먼저 요약하고 그 메시지를 자신의 언어로 풀어갑니다. 2부에서는 곽 목사님 가족 소개와 6·25전쟁을 전후한 애환을 소개합니다.
흔히 소망교회 하면 강남개발과 더불어 소위 잘 나가는 교회로만 생각합니다. 지금도 제 주변에 그런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것은 소망교회를 겉으로만 아는 것에 불과합니다. 곽 목사님과 소망교회를 이해하려면 몇 가지 사전 이해가 필요합니다.
곽 목사님의 할아버지는 황해도 고향에 교회를 세우고 덕을 많이 베풀었습니다. 곽 목사님은 “할아버지가 뿌린 덕의 씨를 내가 지금 거둔다”라고 말씀합니다. 아버지는 6·25 직전 공산당에 총살당해 순교하셨고, 어머니는 1·4후퇴 때 남한으로 내려와 목사가 되라고 당부하시고 돌아가실 때까지 새벽기도를 하셨습니다. 곽 목사님은 강화도 도착 후 바로 입대하고 참전해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겼습니다. 이런 체험에서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종말론적 신학과 신앙이 형성됩니다.
곽 목사님의 설교에 큰 영향을 준 스승은 황은균 목사님입니다. 이분을 통해 소위 ‘남자들이 듣는 설교’를 배우게 됩니다. 곽 목사님은 인천제일교회에서 하루 27가정을 방문하는 등 심방 목회를 했지만, 미국 유학 후엔 설교 중심 목회로 패러다임을 바꿉니다. 소망교회는 곽 목사님이 계획하여 세운 것이 아니고, 몇몇 성도들의 초청으로 시작됩니다.
곽 목사님이 63년 목회하며 체득한 목회와 설교의 노하우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설교의 비결은 오늘 여기에 포인트를 두며, 구심력과 원심력을 조화를 이루고, 정반합(反正合)의 단계로 논지를 풀어가 설득력을 극대화합니다.
민경배 연세대 명예교수는 “내연(內燃)하는 것은 외연(外延)한다”고 말했습니다. 소망교회와 곽 목사님께도 적합한 표현입니다. 안팎을 두루 살펴야 합니다. 곽 목사님은 생신 때 “90년 생애를 돌아보니 내 뜻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더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 속에 하나님의 은혜와 경륜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곽 목사님처럼 목회할 수는 없습니다. 시대와 환경과 배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목회 본질에서는 통하는 것이 많습니다.
책을 읽으며 복음에 대한 열정과 설교에 대한 감각과 살아있는 예화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곽 목사님의 생애와 목회와 설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이경용 목사(청주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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