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스 길막음 시위’ 전장연 대표 현행범 체포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는 취지로 시내버스를 막아서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버스전용차로 등을 막고 시위를 벌여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현행범으로 14일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역 인근 의사당대로에서 시위 중인 박 대표에게 업무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12일 서울 종로구 한 버스전용차로에서 기습적인 버스 '길막음'(길을 막음) 시위를 벌이자 한 시민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전장연 페이스북 캡처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행 방해에 대해 수차례 경고했는데도 전장연이 시위를 멈추지 않았고, 시민 불편 또한 극심해 체포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와 전장연 활동가들은 1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오세훈 서울시장 규탄 등을 외치며 버스전용차로를 막는 등 기습 시위를 해왔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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