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 이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쏜다
'파리지앵'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14일 서울시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2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PSG에 입단한 이강인도 포함했다. 아울러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초과)로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설영우(울산 현대)를 선택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강인을 포함한 네 선수는 모두 미필자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차출을 허가하는 대회가 아니다. 소속팀과 조율이 필요하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이 갑작스럽게 이적을 하면서 PSG와 조율을 더 해야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 외에도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박규현(드레스덴) 등 유럽 클럽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마친 오현규(셀틱)와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는 제외됐다.
유럽파에 더해 K리그2에서 활약하는 박재용(안양)과 안재준(부천)도 공격진 강화를 위해 발탁됐다. 지난해 안양에 입단한 박재용은 K리그2 통산 37경기에서 8골(1도움)을 넣었고, 안재준은 57경기에서 10골(5도움)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각각 1m93㎝, 1m85㎝ 장신이다. 아시아 무대에선 높이의 우위를 살릴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된다.
2선 자원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우영과 홍현석, 백승호를 포함해 송민규(전북), 조영욱(김천 상무), 엄원상(울산), 고영준(포항), 정호연(광주) 등 A 대표팀 경력이 있는 K리거들이 대거 포함됐다.
와일드카드 2명이 합류한 수비진에는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등이 합류한다. 골키퍼로는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이광연(강원)을 비롯해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이 발탁됐다.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당했던 선수들도 모두 승선했다.
황선홍 감독은 "선발 과정이 힘들었지만 결정을 해야 했고, 세 가지 기준점을 가지고 선발했다. 첫 번째는 축구대표팀과 K리그에서의 포지션 경쟁력이다. 두 번째는 멀티성을 중요시했다. 세 번째는 원팀으로서의 협업 능력을 중점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달 말 또는 8월초 소집이 국내파 위주로 먼저 불러 훈련한다. 조추첨은 오는 27일 항저우에서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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