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 항저우 AG 간다 '황선홍호 승선'…와일드카드는 설영우+박진섭+백승호

이현석 기자 2023. 7. 14. 14: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신문로, 이현석 기자) 최근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이강인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들어 대회 3연패를 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됐다. 이강인이 PSG에 최근 입단한 터라 구단과의 조율을 거쳐야 하지만 황 감독과 이강인 모두 항저우에 간다는 의지가 굳건해 차출 문제가 잘 풀릴 기대감을 갖고 있다.

24세 이하(U-24) 대표팀을 이끄는 황 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이룩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남자축구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22년 개최가 예정돼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는 통에 출전 선수들 나이 제한도 24세 이하(1999년생)로 1살 상향됐다. 최종 엔트리도 22명으로 늘어났으며, 경기 중 선수 교체도 도쿄 올림픽과 동일하게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단연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9일 PSG에 입단하며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어서 대한축구협회와 이강인, PSG가 어떻게 논의를 했는지와 명단 포함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는데, 일단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황 감독은 이강인의 경우 "조금은 확정적이지 않다. 조율은 아직 필요한 것 같다"라며 차출이 유력하지만, PSG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여지를 남겼다. 황 감독은 (전소속팀)마요르카하고는 협의가 끝났는데 이강인이 이제 막 PSG에 입단하다보니 협의가 좀 더 필요하다는 진행 과정을 알렸다.

이강인은 지난 2019년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첫 결승 진출을 이끌고 대회 MVP인 골든볼을 수상해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나전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어 이번 황선홍호 최종 명단에도 포함돼 핵심 미드필더로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이강인은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야 병역 혜택을 받고 유럽 무대에서 롱런할 수 있어 항저우에 오게 되면 사력을 다해 뛸 것으로 예상된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더불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 국가대표에 뽑힌 유럽파 선수들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엄원상(울산), 고영준(포항), 송민규(전북), 조영욱(김천) 등 K리그 간판 선수들도 호출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는 기존에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들이 이변 없이 이름을 올렸다. 

황 감독은 이미 지난달 중국 원정을 치른 뒤 취재진과 만나 "3장을 모두 쓸 생각이다. 기존 연령대에 경쟁력이 있는 선수도 많은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고려하겠다"라고 밝혔는데, 그간 후보로 거론됐던 설영우(울산), 박진섭, 백승호(이상 전북)를 뽑았다. 

해당 선수들은 그동안 황선홍호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센터백, 중앙 미드필더로 이어지는 척추 라인과 풀백 자리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황 감독은 이번 선발에 대해 "K리그 감독들에 대해 많은 감사를 전한다. 지금도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 결정을 해야 했고, 지금은 다 결정이 난 상태다. 세 가지 기준점을 가지고 선수를 선발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발 기준에 대해서는 "팀과 K리그에서의 경쟁력과 멀티 능력, 마지막으로는 한 팀으로서의 협업 능력을 봤다. 이 세 가지 기준으로 선발했다. 마지막까지 한두 포지션을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팀들은 오는 2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황선홍호는 오는 9월 4일 A매치 기간부터 전원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명단(총 22명)

GK : 김정훈(전북) 민성준(인천) 이광연(강원)

DF :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상민(성남),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최준(부산), 황재원(대구) 

MF :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FW :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

사진=대한축구협회, PSG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