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군 복지회관서 치킨값 더 불렀다…“실수”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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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지회관에 새로 입점한 BBQ 매장에서 통상 가격보다 비싸게 치킨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BBQ 측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12일 오후 가격 수정을 했지만, 키오스크에 늦게 반영된 것"이라며 "이 때문에 피해를 본 고객이 있다면 이 역시 매장 사장님이 차액을 환불해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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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지회관에 새로 입점한 BBQ 매장에서 통상 가격보다 비싸게 치킨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병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BBQ는 ‘(해당 매장) 사장님의 실수’라며 수습에 나섰다.
14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BBQ 국군수도병원·국군의무사령부 복지회관 지점은 통상 2만원짜리 황금올리브치킨을 2만1000원으로 책정해 판매했다.
복지회관은 군 장병들의 면회 등을 위해 마련한 편의 공간이다. BBQ 해당 지점은 12일 오후 영업을 개시했다.
제보자는 육대전을 통해 “BBQ의 가격 책정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고 의문 사항이 있어 제보한다”며 “군인에게 더 싸게 팔지는 못할망정 가격을 올려 팔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가격을 올려 팔아야 할 이유가 그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며 “이게 군대에 대한 인식, 군대의 현주소인 것 같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국군의무사령부 인트라넷 공지사항에는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2만원으로 공지했다”며 “키오스크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려서 파는 이유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BBQ 홍보실은 육대전을 통해 “해당 매장은 가오픈한 매장”이라며 “가오픈 첫날 가격이 잘못 노출되고 있는 것을 BM(BBQ 본사 소속의 매장 운영 파트너)이 현장에서 가격이 다르게 노출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정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매장) 사장님도 이를 인지하고 즉시 가격을 2만원으로 변경해 현재까지도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며 “사장님은 처음으로 매장을 운영하시는 것으로 본사 담당자가 오기 전까지 확인을 못 하시고 운영을 먼저 하고 계셨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장이 운영되기 전에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운영을 시작했어야 하나, 그렇지 못해 이용하시는 고객분들께 혼동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BBQ 측은 또 “(매장 사장이) 2만1000원으로 구매하신 고객은 당시 구매내역을 매장에서 확인해주시면 차액분 환불을 해주시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육대전은 댓글을 통해 “BBQ에서는 (12일) 오후에 가격을 수정했다고 했지만, (당일) 오후 6시까지도 수정이 되지 않아 2만1000원으로 결제해 먹은 장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BBQ 측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12일 오후 가격 수정을 했지만, 키오스크에 늦게 반영된 것”이라며 “이 때문에 피해를 본 고객이 있다면 이 역시 매장 사장님이 차액을 환불해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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