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마약’ 베노사이클리딘 밀수입…국내 최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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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마약인 베노사이클리딘 등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40대 남성이 세관에 붙잡혔다.
A씨는 1월부터 3월까지 독일,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총 13회에 걸쳐 메트암페타민, 엑스터시(MDMA), 합성대마(JWH-018 유사체), 대마초, 베노사이클리딘 등 마약류 총 923g(시가 2억원 상당)을 국제우편물과 특송물품을 이용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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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마약인 베노사이클리딘 등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40대 남성이 세관에 붙잡혔다.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이 특가법상 향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1월부터 3월까지 독일,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총 13회에 걸쳐 메트암페타민, 엑스터시(MDMA), 합성대마(JWH-018 유사체), 대마초, 베노사이클리딘 등 마약류 총 923g(시가 2억원 상당)을 국제우편물과 특송물품을 이용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베노사이클리딘은 국내에서 최초 적발된 신종 마약류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환각증세와 정신질환 유발 등의 부작용으로 의료용 사용이 중단된 마취제 펜사이클리딘(Phencyclidine)의 유사체다. 10㎎ 정도 섭취할 경우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고통 또는 감각 상실, 혈압 증가, 심장박동률 증가, 발한, 근육경직, 조정능력 결여, 환각, 마비 또는 혼수상태, 현저한 안구 진탕증 등이 있다. 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면 경련 및 호흡 기능 저하, 심장혈관 불안정, 장기 혼수상태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에 마약류를 은닉해 들여오며 타인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도용했다. 또 밀수한 마약류를 타인 명의로 임차한 작업실 등에서 소매용으로 재포장한 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세관은 국제우편물 검사 과정에서 밀수입 정황을 포착하고 우편물 수령지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아울러 A씨 차량과 작업실 등을 압수수색해 불법 소지하고 있던 리세르그산 디에틸마이드(LSD), 케타민, 대마초, 대마제품 등도 압수했다.
김재일 인천공항세관장은 “앞으로도 마약탐지기, 간이분석기 등 최신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날이 다양해지는 신종 마약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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