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수도권광역도시계획' 공청회 개최… 경기 북부 개발 급물살에 남양주 화도 주목

박준식 2023. 7. 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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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경기 북부 권역에 잇따르는 호재들이 심상치 않다.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균형 있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경기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가 함께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공청회를 개최했다. 광역도시계획은 도시계획 체계상 최상위 계획으로, 광역계획권의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도·시군 기본계획 및 도·시군 관리계획의 지침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의 발전 역시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경기 북부 권역은 GTX-B, C 노선 개통 및 수도권제2순환도로 개통 등 다양한 호재 수혜로 개발의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근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는 수도권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살기 좋은 수도권을 만들기 위해 지난 7일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은 '살기 좋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상생·통합의 수도권'을 미래상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력적이고 살기 좋은 쾌적한 수도권,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수도권, 상생·통합의 수도권이라는 3대 발전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핵심과제로는 광역 교통수단 확충, 간선 도로·철도 입체화, 단절된 공원녹지 복원, 친환경 교통·에너지 관리, 복합문화거점 조성, 역세권·기성시가지 고도화 등을 포함한 총 10가지로 설계됐다.

특히, 이날 발표된 광역도시계획 초안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수원·의정부시는 2040년까지 사회·경제·산업 중심을 담당하는 광역거점도시로 설정됐으며 이에 경기 북부 권역에는 녹지 환경 및 복합 문화 시설 등 살기 좋은 인프라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남양주 화도읍은 역세권 구축,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는 광역교통수단을 확충하기 위해 GTX-A·B·C 조기 건설 추진 및 연장 필요성을 검토하고, GTX-D 신규노선과 GTX-E·F 노선안은 조기 확정을 추진하자는 논의가 이뤄졌다. 서남권 개발이 중심을 이뤘던 '202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2020 계획)'과 비교하여 개발 방향이 북쪽으로 향하면서 경기 북부 권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간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통 연결 체계도 다시 편성했다. 광역교통수단(GTX-A·GTX-B·GTX-C·서부권광역급행철도 등)과 수도권제2순환도로 등을 더해 방사순환형의 교통 지도를 만들어 수도권 교통 체증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GTX-B 노선의 착수가 빨라질 전망이다. 본 사업은 지난 1월 협상 대상자를 지정했으며, 연 내 협상이 완료될 예정으로 현재 민자구간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본 노선은 인천대입구역(인천 송도)에서 마석역(경기 남양주)을 이어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는 노선으로 전체 길이는 82.7km에 달한다. 2024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하여, 2030년 개통 예정이며 본 노선 이용 시 마석에서 서울역·청량리까지 20분대, 인천까지 5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GTX-B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교통 체증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경기도 권역에서도 1시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해지는 등 직주근접성이 개선되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인구의 분산 역시 기대효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서울에서는 청량리역이 서울 동부권 최대 교통 허브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남양주 일대가 청량리와 인접한 경기 북부권역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말, 양주 조안~양평 옥천 12.6㎞ 구간 개통된 수도권제2순환도로가 경기 북부 권역 개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제2순환도로는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 등을 잇는 263.4㎞ 구간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크게 원으로 도는 모양을 띄고 있다.

남은 포천~남양주 화도 28.7㎞ 구간 역시 연내 개통 예정이며, 전구간 2026년 개통(예정) 시, 수도권 교통량을 분산하여 서울로 진출입하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호재와 개발 호재가 잇따르는 경기 북부 권역 중에서도 '남양주 화도읍'은 호재들이 접점 지역으로 꼽히면서 주목 받고 있다.

GTX-B 노선의 종점인 '마석역'은 행정구역상 남양주시 화도읍에 속해 있으며, 지난 5월 개통한 수도권제2순환도로 화도-양평 고속도로는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세권과 도로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우리 나라 부동산 특성상, 남양주 화도읍의 발전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 지역에 들어서는 주거 시설, 상업 시설 등에 실거주자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 대비 저평가 되었던 경기 북부권역에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지역의 미래 가치 및 투자 가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두 가지의 큰 교통 호재가 접하는 지점 '남양주 화도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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