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유해진, 김희선과 첫 코믹 로맨스…"우린 안 블록버스터, 오히려 좋아" [D:현장]

8월 15일 개봉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이 아기자기한 코믹 로맨스로 여름 흥행 사냥에 나선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이한 감독,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달짝지근해:7510'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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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 '증인' 이한 감독의 신작이다.

유해진은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으로 요상한 맛을 보여줄 치호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고 '완득이' 때부터 감독님의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즐겁게 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치호가 과자 연구원으로 나오는데, 집, 차, 연구소로 틀에 박힌 생활만 한다. 그런 치호와 많이 다른 일영을 만나며 변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중점을 뒀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이한 감독은 유해진을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 "대한민국 감독이라면 누구나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가 유해진이다. 코미디적 요소가 있는 영화이지만, 페이소스가 있는 작품이다. 희로애락을 골고루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20년 만에 '달짝지근해'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희선은 자신의 대출금을 갚기 위해 대출심사 회사 콜센터 직원으로 입사한 일영 역으로 등장한다.

김희선은 "일영은 성격이 나와 많이 비슷하다. 굉장히 솔직하고 나랑 비슷해서 돌려 말할 줄 모른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내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내 성격 그대로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유해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배우가 아니라 팬의 입장에서 유해진 오빠의 첫 코믹 로맨스가 너무 궁금했다. 그 상대가 나여서 탐났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해진 역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김희선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희선이 찰떡이란 느낌이 들었고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제대로 일영 역을 해줘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그는 "두 캐릭터가 서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하는 캐릭터다. 서로 간에 통하는 게 많고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하니, 어떻게 하면 친해질까 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좋은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라고 김희선과의 호흡을 밝혔다.

차인표는 유해진의 형 석호 역을 맡았다. 차인표는 "염치, 매너, 체면도 차릴 줄 모르며 눈치도 없는, 즉 없는 게 많은 인물이다"라며 "연기를 오랫동안 하며 이런저런 역할을 했지만, 여성에게 이렇게까지 못되게 하는 역할은 처음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달짝지근해:7510'은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 문', '비공식작전' 등 국내 블록버스터들과 겨뤄야 하는 상황이다. 유해진은 "'달짝지근해:7510'은 여름 영화지만 안 블록버스터라서 좋다.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8월 1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