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도 팁줘야 하나?" 현대차·기아 특허 도면에 첨부된 '개인톡'

한지수 2023. 7.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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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공동 출원한 특허에 도면 대신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이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14일 특허검색시스템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차량 패널 조립체' 특허출원에서 발명 내용을 설명한 도면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사적인 주제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이 실렸다.

특허출원 정보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특허 출원 후 약 한 달 뒤 잘못된 사진이 들어간 것을 파악하고, 지난해 1월 도면을 정정하는 보정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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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카카오톡 대화 실려
현대차 "특허법인의 착오에 따른 것으로 추정"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공동 출원한 특허에 도면 대신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이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패널 조립체' 특허출원서에 잘못 실린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출처=키프리스]

14일 특허검색시스템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차량 패널 조립체' 특허출원에서 발명 내용을 설명한 도면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사적인 주제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이 실렸다. 해당 특허의 내용은 특허법에 따라 출원 후 1년 6개월 만에 일반인에게 공표됐다.

카카오톡 캡처본에는 A씨와 B씨, 두 사람의 대화가 담겼다. A씨가 "막 키스도 팁 줘야 하고 그런 거야?"라고 묻자 B씨는 "손님 관리가 아니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A씨가 "그럼 난 너의 쿠키가 될게"라고 하자 B씨는 "1회 무료 서비스 모두 소진했다"라고 대답했다. 다만 해당 사진이 실제 대화를 캡처한 것인지, 가상으로 만들어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가 정정 요청한 도면 사진 [사진출처=키프리스]

특허출원 정보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특허 출원 후 약 한 달 뒤 잘못된 사진이 들어간 것을 파악하고, 지난해 1월 도면을 정정하는 보정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키프리스는 특허출원서와 보정서를 모두 게시하기 때문에 정정 전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으며 현재는 내려간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14일 조선비즈를 통해 "연구원들이 특허법인에 자료를 넘기는 과정에서는 해당 카카오톡 사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특허법인의 착오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고 잘못 첨부된 도면 사진을 내리는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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