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X김희선 표 로코는 어떤 맛일까... 말그대로 ‘달짝지근해’ [종합]
김지혜 2023. 7. 14. 12:46
“여러분들 단짠단짠 좋아하시죠? 저희 영화가 그렇습니다. 달 땐 달고 짤 땐 짜거든요(웃음)”
배우 김희선이 ‘달짝지근해’는 어떤 영화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올여름 극장가를 ‘단짠단짠’하게 만들 ‘달짝 지근해: 1750’(이하 ‘달짝지근해’)가 준비를 마치고 극장가 문을 두드렸다.
14일 서울시 차양동 롯데시네마에서 ‘달짝지근해’ 제작 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와 감독 이한이 참석했다.
‘달짝지근해’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 하게 바뀌는 이야기. ‘달짝지근해’로 첫 로코 주인공을 맡게 된 유해진은 “새로운 장르라고 해서 어떻게 보여주기보다, 해왔던 대로 역에 빠지려고 노력했다. 크게 준비한 건 없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은 극 중 삼시세끼 과자만 먹는 천재 제과 연구원 ‘치호’ 역을 맡았다. 그는 “치호는 집, 연구원, 자동차만 왔다 갔다 하는 틀에 박힌 사람이다. 이런 치호가 일영을 만나면서 유쾌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 건지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달짝지근해’가 기대되는 이유는 그간 스크린에서 보지 못했던 유해진과 김희선의 조합이다. 김희선은 유해진의 첫 로코 상대배역이 된 것이 영광스럽다고 이야기하면서 “감독님의 오케인 사인이 떨어지면 저와 유해진 선배가 하고 싶었던 애드리브가 있으면 마음껏 한다.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전했다.
‘달짝지근해’를 연출한 이한 감독은 제작 보고회 내내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 후반작업이 코로나19 시기와 겹치면서 굉장히 오래 했는데도 즐거워하면서 작업한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 계속 보는데도 안 질리더라”라고 기대를 높였다. 유해진뿐만이 아니라 이한 감독도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늘 재미있는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달짝지근해’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은 동시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를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재미에서 재미가 조금 더 플러스된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이 작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자신감은 배우들의 신뢰로 이어졌다. 한선화는 “현장에서 가만히 있어도 선한 기운이 나온다. 저절로 의지가 되고 말을 했을 때 안아줄 것만 같은 포용해 주는 에너지가 있어서 덕분에 촬영에 잘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차인표 또한 “감독님은 외유내강이다. 부드럽고 선한 마음이 있는 동시에 그 안에는 강한 마음과 고집도 있다. 필요한 건 끝까지 만들어 내시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달짝지근해’는 ‘비공식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등 쟁쟁한 작품들과 함께 여름 영화 대전에 합류하게 됐다. ‘달짝지근해’만의 차별점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 진지한 대답이 오가고 있던 현장 속 차인표가 현실 사회를 관통하는 묵직한 한마디를 던졌다.
“2023년은 연애가 필요한 시기 아닙니까? 현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연애’죠. 여러분들 마음속 잠재워져 있는 연애 DNA를 깨울 수 있는 영화가 바로 ‘달짝지근해’입니다. 재미있고 긍정적으로 봐주세요(웃음)”
한편 ‘달짝지근해: 7510’는 오는 8월 15일 개봉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년은 연애가 필요한 시기 아닙니까? 현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연애’죠. 여러분들 마음속 잠재워져 있는 연애 DNA를 깨울 수 있는 영화가 바로 ‘달짝지근해’입니다. 재미있고 긍정적으로 봐주세요(웃음)”
한편 ‘달짝지근해: 7510’는 오는 8월 15일 개봉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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