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한전…두 달째 전력 '구입가<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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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소비자에게 전기를 판매한 가격이 발전사에게 전기를 사 오는 가격보다 두 달 연속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5월 판매가격과 구입가격의 차이는 1킬로와트시(kWh)당 8.5원으로 전달보다 더 커졌다.
4월 판매가격과 구입가격의 차이는 6.6원이었는데 5월엔 이 차이가 8.5원으로 더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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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Wh당 구입단가 130.3원·판매단가 138.8원
'판매가-구입가' 4월 6.6원→5월 8.5원으로 늘어
5월엔 RPS포한 구입단가보다 판매단가 높아져
한국전력공사가 소비자에게 전기를 판매한 가격이 발전사에게 전기를 사 오는 가격보다 두 달 연속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5월 판매가격과 구입가격의 차이는 1킬로와트시(kWh)당 8.5원으로 전달보다 더 커졌다. 그만큼 한전의 전력판매 수익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14일 한전이 발표한 5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한전이 공공·민간 발전사로부터 구입한 전력단가는 1kWh당 130.3원으로 판매단가(138.8원)보다 8.5원 낮았다.
앞서 4월 전력판매가격은 2021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구입가격을 웃돌았다. 4월 판매가격과 구입가격의 차이는 6.6원이었는데 5월엔 이 차이가 8.5원으로 더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올 1~5월 평균 구입단가(153.6원)와 판매단가(143.2원)의 차이는 10.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9원보다 줄게 됐다.
5월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 이행비용(RPS)을 합한 구입단가(1kWh당 132.4원)보다도 판매단가(138.8원)가 높았다. 지난해 6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판매단가가 RPS를 포함한 구입단가를 웃돈 것이다.
판매가격이 구입가격보다 높아진 이유는 국제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요금도 올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올 1월 배럴당 82.1달러에서 5월 말 72.3달러로 낮아졌다. 액화천연가스(LNG)도 같은 기간 1t당 1295.6달러에서 676.6달러로 하락했다. 전기요금은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5차례에 걸쳐 1kWh당 40.4원(39.6%) 올랐다.
이 같은 국제에너지가격 내림세와 전기료 인상에 한전의 올해 2분기 적자는 1조원대로 줄어들고 3·4분기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한전의 대규모 적자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한전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쌓은 적자는 38조5000억원이다. 올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적자를 보면서 누적적자 규모는 44조7000억원에 달한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최근 구입단가보다 판매가격이 높아진 것은 한전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한전은 그동안 전기를 사 온 값보다 낮은 가격에 전기를 파는 '역마진 구조' 탓에 적자를 봤는데 이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한전의 적자 해소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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