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240%대 급등 ‘필에너지’...‘따따블’ 도전장 [오늘, 이 종목]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7. 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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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 제공)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한 이차전지 장비 업체 필에너지 주가가 거래 첫날인 7월 1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9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필에너지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238.53% 급등한 1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만2000원까지 오르며 이날 오를 수 있는 최고가 13만6000원에 근접했다. 한국거래소 규정 변경에 따라, 지난 6월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은 상장 당일 거래 가격 범위가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됐다. 이에 공모가의 최고 4배(따따블)까지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이 많지 않은 점도 주가 초강세를 가능케한 것으로 보인다. 필에너지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 수는 104만8937주로 전체 주식의 11.14%에 불과하다.

앞서 필에너지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1812 대 1을 기록했다. 1955개사가 참여해 99.7%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6300~3만원)의 최상단을 웃도는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 7월 5~6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도 1318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총 증거금 15조7578억원을 모으며 올해 상장한 기업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필옵틱스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필에너지는 2차전지 장비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1897억원의 매출액과 1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차전지 조립 공정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 등이 주력 사업이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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