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보상금, K리그 팀 중 누가 많이 받았나
K리그 10개 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선수 차출 보상금으로 338만달러(약 43억원)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3일(현지시간) "각 구단에 카타르 월드컵 선수 차출 보상금을 배분했다. 전 세계 440개 구단에 총 2억900만달러(2650억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FIFA는 월드컵 수익 중 일부를 선수를 보낸 구단과 공유한다. K리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34억원)보다 30% 가량 늘어난 43억원을 수령한다.
K리그에서 총 10팀이 보상금을 받았는데, 가장 많이 받은 팀은 전북 현대다. 전북은 김진수, 조규성, 김문환 등 총 6명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14억원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선수가 최근 2년 동안 속한 구단을 기준으로 보상금이 배분된다.
전북에 이어 울산 현대(9억원), FC서울(7억원), 김천 상무(4억원)가 많은 금액을 받았다. 이 외에도 대구FC, 대전 하나시티즌, 수원FC가 각각 1억6000만원, 포항 스틸러스가 1억원을 수령했다. K리그2(2부)에선 성남FC가 1억원, 부산 아이파크가 8000만원을 얻었다.
K리그는 아시아에서 사우디아라비아(83억원), 카타르(80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보상금을 챙겼다. 대표팀에 해외파가 많은 일본은 36억원을 받았다.
아시아 클럽 중에서는 15명을 대표팀에 보낸 알사드(카타르)가 281만 달러(35억원)로 가장 많았고,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27억원),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0억원), 알두하일(카타르, 17억6000만원)이 따랐다.
전북은 아시아 팀 중 5위였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배상금을 수령한 나라는 잉글랜드(480억원)였고, 스페인(307억원), 독일(266억원), 이탈리아(236억원), 프랑스(210억원) 순이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팀은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로 58억원을 얻었다. 16명의 선수를 보내 월드컵 사상 최고 배당금 기록을 세웠다. 2위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57억원), 3위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55억원)이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48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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