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서 먹방?…'뮌헨 타깃' 케인, 매운 치킨 먹고 '우유 원샷+눈물 글썽'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매운 음식에 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케인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매운 치킨을 먹고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인기 있는 유튜브 채널 'Hot Ones'에 출연해 매운 소스를 듬뿍 바른 닭 날개를 시식했다. 먹기 전에 케인은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인정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케인은 "대단한 건 아니지만 난 평소에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기에 오늘 내가 어떻게 될지 흥미가 있다"라며 매운 음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케인은 '먹방'과 함께 인터뷰를 동시에 진행했다. 치킨을 먹으면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케인은 음식이 워낙 매웠는지 눈물까지 보였다.
인터뷰 중이지만 케인은 혀를 진정시키기 위해 계속 우유를 마셨고, 중간에 기침까지 하면서 인터뷰를 힘겹게 이어갔다.
인터뷰 자리에서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A매치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소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지난 3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예선 C조 이탈리아전에서 1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케인은 A매치 통산 54호골을 달성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53골)을 제치고 잉글랜드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골을 터트린 선수가 된 것에 대해 케인은 "꿈이 이뤄졌다. 지금까지 놀라운 선수들을 많이 봤지만 많은 공격수들 중에 내가 가장 위에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하다"라고 밝혔다.
루니의 기록을 경신한 이후에도 득점을 멈추지 않은 케인은 현재까지 A매치 통산 58호골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득점 기록을 계속 늘려가는 중이다.
한편, 이날 다양한 질문이 오갔지만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토트넘 잔류 여부와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월드 클래스 공격수 케인은 2023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이다. 현재 케인을 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현역이지만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케인은 클럽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2024년 6월 30일이 되면 케인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케인을 이적료 0원으로 내보내는 걸 피하기 위해선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케인 영입 제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미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최초 제안으로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금액을 제안했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뮌헨 제안에 단칼에 거절하며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뮌헨은 곧바로 8000만 유로(약 1136억원) 수준의 2차 제안을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계약 1년 남은 선수에게 막대한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번번이 퇴짜를 맞자 뮌헨은 직접 토트넘 대표와 회담을 가져 단판을 지으려고 했지만 이것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빌트'는 13일 "뮌헨과 토트넘 대표단 만남에도 성과는 없었다. 케인 이적은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게 됐다"라면서도 "돌파구는 없었지만 뮌헨은 자신들이 데려오길 원하는 공격수를 품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두 구단 간 만남에서 결과는 없었지만 매우 중요한 접촉이 이뤄진 것은 맞다"라며 다음 라운드를 기약했다. 이에 더해 독일 최고 권위 축구지 '키커'는 13일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해리 케인에 대한 3차 오퍼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키커'는 "뮌헨 구단은 아직 케인을 데려오기엔 먼 길이 남았다고 생각하나 그가 독일로 오겠다는 마음은 확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뮌헨 구단은 조만간 3차 오퍼를 건넬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뮌헨이 케인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케인은 최근 휴가를 마치고 클럽에 복귀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 신임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만간 미래를 논하기 위해 케인과 면담을 가질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케인에 대한 토트넘 태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케인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지만 30살이 될 때까지 어떠한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에 타이틀을 얻고자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졌다.
한편, 뮌헨은 케인을 공격수 영입 1순위로 놓았지만 만일 토트넘의 완강한 태도가 이어질 경우 차선책으로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와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Hot Ones' 캡처, EPA, PA Wire/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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