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와 '배트 폭행' 구분한 SSG, 이원준 퇴단 엄정 대응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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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퓨처스팀에서 발생한 체벌 사태에 엄정 대응을 결정했다.
또 "구단이 추가 징계를 할 수도 없지만 이원준을 퇴단 조치하고 A, B선수는 KBO의 제재를 따르기로 한 건 배트 폭행과 얼차려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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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퓨처스팀에서 발생한 체벌 사태에 엄정 대응을 결정했다. KBO의 공식 징계 외에는 구단의 추가 제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가해자를 팀 밖으로 내보내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SSG는 지난 13일 KBO에 투수 이원준을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이원준이 최근 SSG 2군 훈련장이 있는 강화도 퓨처스파크에서 후배 선수에 배트로 체벌을 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원준 외에도 SSG 내야수 A와 B가 후배 선수에 얼차려를 시켜 문제가 됐다. SSG는 이 2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KBO 상벌위원회의 공식 징계를 따를 방침이다.
SSG가 이원준을 퇴단 조치한 건 KBO가 이중 징계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는 선수를 안고 갈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됐다. 배트로 사람을 때린 행위를 한 번의 실수, 잘못으로 넘기기에는 심각한 행동이었다고 보고 있다.
이전까지는 음주운전 등 물의를 빚은 선수는 KBO의 공식 징계와 별개로 구단 자체 제재까지 받았다. 공식 훈련을 비롯한 참가 활동 정지, 자체 벌금 납부 등이었다.
그러나 KBO 규약 개정으로 구단에서 선수를 징계할 근거 자체가 사라졌다. 구단이 할 수 있는 건 교육, 경고밖에 없었다.
SSG 관계자는 "배트를 들고 사람을 때린 것 자체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구단이 징계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웨이버 공시는 징계가 아니다. 공식 징계는 KBO에서 내릴 예정이지만 우리는 선수와 더 함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구단이 추가 징계를 할 수도 없지만 이원준을 퇴단 조치하고 A, B선수는 KBO의 제재를 따르기로 한 건 배트 폭행과 얼차려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이제 이원준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방법은 KBO 상벌위원회의 제재를 성실히 이행한 뒤 타 구단의 계약 제안을 받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이원준이 어느 팀으로도 가지 못한다면 SSG는 11월까지 이원준의 올 시즌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KBO 상벌위에 회부될 것으로 보이는 내야수 A, B 선수의 경우에도 SSG 구단 차원에서 징계를 내릴 수는 없다. 다만 두 사람이 퇴단이라는 사실상 최고 수위 징계를 피한 건 '얼차려'와 '배트 폭행'의 차이가 크다는 구단 내 시각이다.
이원준의 경우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였던 데다 지난해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구단 입장에서는 분명 중요한 예비 전력이었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도 준수했지만 SSG는 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다.
SSG 관계자는 "A, B 선수에 대한 KBO 상벌위 결과는 겸허히 수용하면서 향후 선수단 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해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SSG 랜더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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