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할리우드… 美 작가 이어 배우조합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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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콘텐츠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앞서 미국 작가조합(WGA)이 15년 만에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미국 배우들이 43년 만에 단체 파업을 예고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블룸버그통신·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배우 16만명이 속한 스크린 배우 길드-텔레비전과 라디오 아티스트 미국연맹(Sag-Aftra, 이하 배우조합) 내 협상위훤회가 만장일치로 파업 실행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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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콘텐츠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앞서 미국 작가조합(WGA)이 15년 만에 파업을 선언한 데 이어 미국 배우들이 43년 만에 단체 파업을 예고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블룸버그통신·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배우 16만명이 속한 스크린 배우 길드-텔레비전과 라디오 아티스트 미국연맹(Sag-Aftra, 이하 배우조합) 내 협상위훤회가 만장일치로 파업 실행을 권고했다. 해당 권고안을 토대로 전국위원회가 파업 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파업을 확정하면 할리우드 양대 노조가 1960년 이후 63년 만에 동반 파업을 하게 된다. 이 경우 할리우드 영화 등 콘텐츠 제작이 멈춰 설 수 있다. 2만명이 속한 미국 작가조합은 지난 5월2일부터 파업 중이다.
이들 조합은 NBC유니버설·월트 디즈니·파라마운트·소니·워너 브라더스 등 전통적인 대형 스튜디오와 넷플릭스·아마존·애플 등 디지털 스트리머가 속한 영화 및 텔레비전 제작자 연합(AMPTP)에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4주가 넘도록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배우 조합은 작가 조합과 마찬가지로 기본급 인상과 스트리밍 시대에 따른 재상영분배금 등 보충수입의 인상,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작가들은 AI가 자신들의 직무를 대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바란다. 배우들은 자신들의 외모나 목소리가 AI 생성 이미지에 무단으로 사용되는 등 관련 문제를 방지할 대책안을 요구한다. 이에 반해 제작자 연합은 임금과 수익 인상을 제시한 데다 디지털 유사물 등에서 획기적인 보호안을 내놨다고 맞서는 모습이다.
이번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배우 명단에는 맷 데이먼, 마크 러팔로, 벤 스틸러, 제니퍼 로렌스, 제시카 차스테인 등 유명 배우도 대거 포함돼 있다.
현재 미국 방송계는 신규 콘텐츠 제작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 작가 조합이 파업을 선언한 이후 미국 텔레비전 심야 토크쇼는 과거 프로그램만 재방송 중이다. 여기에 배우 조합까지 파업에 동참하면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마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NN은 밀컨 연구소 분석을 인용해 배우 조합과 작가 조합의 동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40억달러(한화 약 5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측인 제작자 협회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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