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표 '장애인 기회소득' 14일 마감…2천명에 6개월간 30만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장애인 기회소득' 접수가 마감된다며 적극적인 신청을 독려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정도가 심한 장애인' 2000명을 선발해 월 5만 원씩 6개월간 총 3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대상은 만13~64세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애인 기회소득 신청이 오늘 18시에 마감된다"며 "마지막 날인 오늘은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 신청,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등기우편은 불가능하다"며 "참여 장애인이 활동 목표를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돕겠다. 더 나아가 자기 주도적으로 가치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를 모집한 뒤 신청자 가운데 소득 등 자격조회를 통해 이달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이어 7월 말에 스마트워치를 배부, 운동 목표를 수립하게 되면 첫 번째 기회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가 확정된 장애인은 스마트워치를 착용해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경기도는 장애인의 활동으로 건강이 좋아진다거나, 더 이상 건강이 나빠지지 않아 사회적 비용(의료비, 돌봄비용)이 감소하는 것을 사회적 가치로 보고 있다. 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 주는 정책이다.

경기도는 지난 5월 '장애인 기회소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센터)를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센터)는 기회소득(지원금) 지급뿐 아니라 장애인의 자기 주도적 운동 목표 수립과 활동을 돕고 더 나아가 주도적 가치 활동 지원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