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불체포특권 포기' 불발, 혁신 의지 과연 있나"

금보령 2023. 7. 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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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제1호 혁신안인 '소속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안'이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거부당한 데 대해 '안타깝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국회 개혁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에게 혁신 의지가 과연 있기는 한 것인지 국회 운영 파트너인 여당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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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혁신위는 결국 이재명 호신위 단계"
이양수 "소리만 요란한 빈 깡통"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제1호 혁신안인 ‘소속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안’이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거부당한 데 대해 ‘안타깝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특권 내려놓기를 비롯한 국회 개혁을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에게 혁신 의지가 과연 있기는 한 것인지 국회 운영 파트너인 여당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이번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가 중요했던 이유는 민주당이 국민 상식과 과학에 바탕을 둔 정상 정당으로 돌아올 준비가 됐는지를 가늠할 시금석이었기 때문”이라며 “극렬지지자에 둘러싸여 공당으로서의 책임감을 잊고 가짜뉴스와 선동에만 몰입하며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것이 민주당의 현 주소”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이런 모습은 민주당과 정치권의 불행일 뿐만 아니라 민생과 경제 회복에도 큰 걸림돌 되고 있다”며 “전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국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하신 말씀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반 전 총장은 민주당의 반일 오염수 선동 행태에 대해 무책임하고 위험하며 국격을 해치는 행태라고 쓴소리했는데,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기관차와 같은 민주당에 대한 깊은 우려에서 나온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쇄신안을 안 받으면 당이 망한다고 했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했으나 소귀에 경 읽기였다”며 “혁신위는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호신위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는 이 대표의 대선 공약이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재차 언급할 정도로 강조해왔던 사안”이라며 “결국 소리만 요란한 빈 깡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그토록 강조하던 혁신, 쇄신, 반성, 변화라는 것이 얼마나 가볍고 무책임한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아무리 좋은 혁신안을 제안하더라도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보여주기용 정치쇼에 불과한 것이다. 민주당과 혁신위는 말만 앞서는 정치, 실천 없는 정치 중단하고 국민 앞에 진정 있는 혁신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혁신위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라는 1호 쇄신안을 놓고 의총을 열어 추인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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