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지막’ 금리인상 기대…“달러 약세에 위험자산 선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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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중단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ECB 추가 금리인상 및 일본은행의 초완화 통화정책 수정 기대감 역시 유로화, 엔의 추가 강세 요인이자 달러 추가 약세 재료다"라며 "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 해소, 즉 연착륙 기대감 확산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하반기 달러 추가 약세 압력으로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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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중단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달러화 약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투자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0원) 대비 3.70원 내린 1270.3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장중 126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6일(저가 1269.6원) 이후 20거래일 만이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연준의 긴축행보가 조기에 중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지수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기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0.2%)에 못 미친다. 앞서 발표된 CPI 상승률도 3.0%로 시장 전망(3.1%)보다 낮았다.
연준은 6월 FOMC 이후 남은 기간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7월 금리인상 이후 긴축이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95%에 달하지만 9월 인상 확률은 11%에 불과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달러화 지수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급락했다”며 “한 때 145엔을 위협하던 달러-엔 환율이 138엔까지 급락한 것도 달러화 약세폭을 확대시키는 또 다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가 향후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완만한 달러 약세를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가 금융시장에 주는 시사점은 당연히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다”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ECB 추가 금리인상 및 일본은행의 초완화 통화정책 수정 기대감 역시 유로화, 엔의 추가 강세 요인이자 달러 추가 약세 재료다”라며 “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 해소, 즉 연착륙 기대감 확산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하반기 달러 추가 약세 압력으로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공격적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자산 및 원자재 가격의 반등이 기대된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대변하는 JP모건 EMBI 스프레드는 지난해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되기 직전 수준까지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여파로 큰 폭으로 조정받았던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랠리 역시 달러 약세 전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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