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릭서, 세계 권위 美 '비콥' 소셜 임팩트 인증 획득
한국 최초의 비건(Vegan) 스킨케어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국내 화장품 기업 멜릭서가 사회적 및 환경적 기업에 주어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비콥(B-Corpor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콥은 기업이 창출하는 긍정적인 사회적, 환경적 성과와 책무성, 투명성 등을 전반적으로 측정해 특정 기준을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비콥 인증 마크는 미국 비영리단체 비랩(B-Lab)이 수여하고 있다. 현재 파타고니아, 더바디샵 등 세계 77개국에서 6,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비콥 인증을 받았다.
멜릭서는 한국 최초로 채식주의 개념을 화장품으로 확장한 스킨케어 기업이다.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지향점으로 삼고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자체 공병 재활용 프로그램인 미사이클도 진행한다. 현재 비콥 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은 멜릭서를 포함해 총 12개사다.
비콥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비 임팩트 평가(B Impact Assessment)를 거쳐야 한다. 비 임팩트 평가는 제품과 서비스에서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운영 방식, 지배구조, 기업 구성원, 환경 등 180여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 여기서 80점 이상을 받아야만 심사관과 일대일 대면 심사가 이뤄지고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멜릭서는 비 임팩트 평가에서 여성이 50% 인상인 기업 구성원을 배려한 근로 환경과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공병 수거 캠페인 등 책임 경영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ESG 경영을 통해 사회 환경적 영향을 키우는 데에 멜릭서가 큰 역할을 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비콥 인증을 주도한 이하나 멜릭서 대표는 “이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목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자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알리고, 구체적인 활동을 지속해나가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비콥 인증을 획득하고자 했다”며 “까다로운 절차와 과정 그리고 증빙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평균 심사 기간과 비교해 자사의 기업적 역량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잘 고려되어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하나 멜릭서 대표는 “이번 비콥 인증은 자사가 장기적으로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글로벌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확장을 통해 멜릭서의 비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여성 리더 육성을 통해 고용 다양성을 키워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멜릭서는 국내 및 해외 소비자의 러브콜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입점 1년 만에 누적 매출 1,575% 성장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한국 아마존 글로벌셀링이 수여하는 ‘슈퍼스타 셀러’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부터는 아마존 일본, 영국, 독일로 판매 국가를 확장하며 일본에서는 입점 한 달 만에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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