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피엔에프, 높은 기술 경쟁력으로 미래성장사업 적극 진출

박형수 2023. 7.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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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하고 입주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에 나선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장비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코스모화학과 이차전지 원료생산 관련 추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며 "코스모화학과의 계약을 발판 삼아 향후 친환경 분야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미래 성장 사업인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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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를 지정하고 입주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에 나선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장비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신임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7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설비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디와이피엔에프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분체이송설비 국내 1위 업체다. 분체이송설비는 원재료를 공정 특성에 맞게 처리하거나 공정별 필요한 사양으로 가공 및 공급하는 장치를 뜻한다. 주요 제품인 공압식이송설비(PCS)는 공기 압력을 이용해 원료를 이송하는 장치다. 물질이 분체 형태인 경우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석유화학 분야와 태양광 산업, 환경 및 에너지 분야에서 분체이송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분체이송시스템 분야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독일과 일본 등 세계 유수의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약 363억원 규모의 공압식 이송 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글로벌 기업이 대거 입찰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디와이피엔에프는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의 모기업이자 사우디의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인 아람코가 울산에 초대형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투자액만 9조원이 넘는 국내 석유화학 단일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2020년 코스모신소재 양극재 PCS 수주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산업에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전구체 공장과 폐배터리 설비 분야 등에서 수주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코스모화학과 87억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전구체 원료 제조공정 건설공사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모화학 온산공장에 이차전지용 전구체 원료 제조공정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코스모화학과 이차전지 원료생산 관련 추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며 "코스모화학과의 계약을 발판 삼아 향후 친환경 분야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미래 성장 사업인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모그룹의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가 이어지면서 이차전지향 신규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새만금에 이차전지 클러스터가 형성된다면 디와이피엔에프가 수혜를 볼 수 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이차전지 소재 공급업체 신규증설에 물량 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와이피엔에프 관계자는 "PCS를 기반으로 신규 진출 시장인 이차전지,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뿐만 아니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와이피엔에프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34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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