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Ai’ 공식 출범...챗GPT 대항마 될까
일론 머스크는 7월 12일(현지 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진정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X.AI’를 설립했다”며 “금요일(14일) 트위터 스페이스 채팅을 통해 회사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챗봇 ‘챗GPT’가 출시된 후 이와 경쟁할 수 있는 AI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모집해 왔다.
X.Ai에는 구글의 딥마인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AI 전문가로 일했던 인력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우리는 이 분야에서 가장 널리 되는 기술 중 일부를 개발하는데 기여했다”며 “GPT-3.5, GPT-4를 포함해 이 분야에서 가장 큰 혁신 중 일부 작업을 주도하고 참여했다”고 전했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구성원 12명 중에서는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구글에서 일했던 토니 우, 크리스천 세게디, MS 출신 그레그 양, AI 선구자 제프리 힌턴 밑에서 공부한 토론토대학교 조교수 지미 바 등이 포함됐다.
머스크는 X.Ai를 통해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 등과 함께 생성형 AI 시장을 분점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양은 “X.Ai가 AI의 한 측면인 ‘딥러닝의 수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대규모 신경망을 위한 ‘통합이론(theory of everything)’을 개발해 AI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X.Ai 자문은 현재 ‘AI 안전센터’의 소장인 댄 헨드릭스가 맡을 예정이다. 헨드릭스는 머스크와 함께 AI 개발을 일시적으로 멈춰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서한에 서명한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아울러 X.Ai는 ‘X 법인’(X Corp)과는 별개의 회사이지만, X(트위터)와 테슬라 등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머스크가 AI 회사를 출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회사를 공동 창립했다. 그러나 테슬라 AI 연구에 따른 이해관계 충돌 논란으로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머스크는 챗GPT에 대해 “인간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질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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