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한국 애처럼 성형해달라고"…왕따→설경구와 인연 고백 (PDC)[종합]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전소미가 혼혈 외모로 왕따를 당했던 과거와 송윤아와의 인연을 고백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By PDC' 에는 '이모 채널 조회수 올리러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는 전소미로 그는 송윤아를 찾았다.

송윤아는 전소미를 껴안으며 "너와 이런 걸 찍을 줄 몰랐다"며 그를 반겼다. 전소미는 송윤아를 이모라고 부르며 친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전소미는 "유튜브 보는데 이모가 있더라"며 피디씨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전소미는 아빠 매튜 다우마와 설경구가 함께 영화를 찍은 인연이 이어져 가족끼리 친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이모 집에 놀러갔는데 설경구 삼촌이 날 보고 끼가 많다고 연예인 해야겠다고 하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전소미는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 자신의 데뷔를 바랬던 설경구와 송윤아를 언급하며 "삼촌이랑 이모가 '지금이야', '투표해' 하며 저 뽑았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로서 겪은 학창시절 일화를 밝혔다. 전소미는 "전학을 왔는데 처음에는 '인형같다'며 살갑게 대해줬다. 그리고 전학 온지 하루 만에 회장에 당선이 됐었다"고 당시를 이야기했다.

전소미는 "그런데 연설을 준비한 아이가 있었다. 제가 전학오자마자 회장이 됐으니 제가 싫었나보다. 그 아이가 중심이 되어 절 따돌렸다"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책을 찢고, 가방 안에 쓰레기를 넣어 두는 등 심했던 괴롭힘을 이야기하며 "하루하루 살았다. 엄마에게 학교 가기 싫다고 하고 나 한국 애처럼 보이도록 성형 시켜달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송윤아는 "누가 우리 소미를 괴롭혔냐"고 분노했고, 전소미는 "6학년 2학기 때는 제가 무리에게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나를 왜 따돌렸는지 모르겠다고 풀고 졸업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전소미는 '프로듀스 101' 센터로 당선 후 '국민센터'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사실을 전하며 "나도 '국민'이 돼 좋았다. 제가 다문화의 아이콘이 돼서 국가 행사에 정말 많이 간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