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7월 분양 3대장, 어디가 좋을까

송금종 2023. 7. 1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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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만 전국 50개 단지 3만9658가구가 입주자를 찾는다. 한 달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분양 물량은 하반기 시장 흥행을 암시한다. 인천·광명 등 수도권 분양 아파트 3곳을 알아봤다.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 롯데건설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는 경기도 시흥 은행동 일대에 들어서는 첫 번째 롯데 브랜드 단지다. 지하3층~지상 최고 49층이다. 공급물량은 2133가구다.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이다. 타입은 3가지다. A·B타입은 판상형, C타입은 타워형이다. A와 B 차이점은 ‘팬트리’ 위치다. A타입은 팬트리를 주방 옆에 뒀다. B타입 팬트리는 밖으로 삐져나온 구조다. 현장엔 A·C타입 견본주택이 마련됐다. 현관창고가 널찍하다. 수납공간도 곳곳에 있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이들도 수납공간을 칭찬했다. 또 대부분 ‘C’에 관심을 보였다. 같은 평수여도 타워구조에서만 누릴 수 있는 개방감 때문이다. ‘주방이 넓고 트인 맛이 있다, 거실은 오붓하다’ ‘부부침실은 ‘A’가 더 낫다’는 반응들이다. 침실 바로 옆에 붙은 실외기실은 흠일 수 있다.

단지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기엔 멀다. 서해선 신천역까지 도보로 20분 이상 소요된다. 대곡~소사 연장개통으로 김포,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엔 좋다. 검바위초·소래중·소래고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공급가는 6억4000만원부터 최대 7억원 초반이다. 같은 평수로 시흥은계호반써밋플레이스·은계파크자이 등과 견줄만하다. 한때 대장아파트였던 대우푸르지오보다는 2억 원 가량 비싸다.

이 아파트는 최근 청약접수를 마무리했다. 2개 단지 중복청약이 가능한데, 미달이 나왔다. 청약홈에 따르면 1단지 84㎡A 1순위 평균경쟁률은 2.72대 1이다. 434가구를 공급하는데 1179건이 접수됐다. 270가구를 공급하는 84㎡B는 16가구가 미달됐다. 84㎡C는 215가구 모집에 291건이 몰리며 경쟁률 1.35대 1을 기록했다. 2단지는 각각 △84㎡A 2.43대 1 △84㎡B 1.06대 1 △84㎡C 2.81대 1로 마감했다.

호반써밋파크에디션 투시도. 호반건설 

호반써밋파크에디션

인천 서구 연희동에 주소를 둔 ‘호반써밋파크에디션’은 이름답게 앞으론 연희공원을 품고 있다. 또 공촌천을 등지고 있다. 지하2층~지상34층, 10개동이다. 전용면적은 84㎡·99㎡다. 모두 판상형이다. 공급물량은 1370가구로 청라제일풍경채(1071가구)·청라제일풍경채에듀앤파크2차(1581가구)수준이다.

청라국제도시와 가까워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교육여건은 좋지 않다. 초·중·고교가 도보로 20분 이상 떨어져있다. 101동과 104동 앞 부지가 초등학교 후보지이긴 하나 미정이다. 입주예정(2026년 12월)시기보다 개교 예정시기가 미뤄지면 인근 초교로 임시분배 배치될 수 있다. 학교가 생기면 등굣길과 접근로 등으로 공원계획도 바뀔 수 있다.

공급가는 5억8000만원부터 7억3000만원선이다. 단지 주소는 연희동이지만 시세는 청라동과 맞먹는다. 전용면적 84㎡ 경우 청라29블럭호반베르디움과 비슷하다. 대우푸르지오 94㎡가 올 초 7억원 선에 거래된 바 있다.

가변형 벽체로 원하는 공간 연출이 가능한 점은 인상적이다. 견본주택은 모두 벽을 터서 거실을 확장한 모델을 구현했다. 관계자는 “세대원이 적은 가정일수록 거실확장형을 선호 한다”고 밝혔다. 84㎡(33평)와 99㎡(39평) 차이점은 팬트리 유무다. 84㎡타입엔 팬트리가 있다. 99㎡타입엔 팬트리 대신 장식장을 기본옵션으로 달았다. 99㎡형 드레스룸이 크고 깊다. 그래서 부부침실이 작아보였다. 다녀간 이들 반응도 비슷하다.

한 시민은 “안방이 작다”라며 “39평이라 확 트일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고 ‘84’보다 조금씩, 조금씩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호반써밋파크에디션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까지 1,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입주는 오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광명센트럴아이파크

HDC현대산업개발이 광명뉴타운 한복판에 깃발을 꽂는다. 2만5000가구로 조성되는 뉴타운에 1957가구 대단지가 들어선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그것이다. 평지에 지어 보행편의를 신경 쓴 점은 긍정적이다. 입지는 좋다.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가까운 광명4구역에 자리한다. 광명사거리역 상권이 잘 발달했다. 단지 바로 옆에는 문화·행정·복지가 융합된 공공복합청사와 소방서가 생긴다. 철산역 생활권도 공유 가능하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는 평당 3500만 원으로 예상 된다”며 “워낙 위치가 좋아서 분양가가 세긴 하다”고 말했다.

최근 광명에선 일반분양 단지가 연달아 흥행했다. 광명1구역을 재개발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분양 한 달 만에 완판 됐다. 광명센트럴아이파크도 조기 완판 될 지 주목된다. 공급물량 중 42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청약일은 오는 21일이다. 견본주택은 이달 말 개관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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